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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흉물' 광주 중외공원 송전철탑 철거

입력 2021.04.11. 09:23 댓글 1개
광주시, 한전과 협약…철탑 10기 제거
주거 여건 개선, 도시 경관 향상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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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도심 속 흉물'로 인식돼온 광주 중외공원 주변 송전선로 철탑들이 철거된다.

광주시와 한국전력, 민간사업자가 중외공원 주변 송전선로 지중화사업에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이 사업은 중외공원 인근 주민들이 꾸준히 제기해온 민원으로, 중외공원 일대를 지나는 가공 송전선로 철탑 10기를 철거해 양일로 2.3㎞(연제동 스타벅스 4거리 ~ 일곡동 일곡변전소) 구간 지하로 옮기는 것을 골자로 한다.

민간공원 추진 사업자가 1.6㎞를, 광주시와 한전이 0.7㎞ 구간을 지중화한다.

이를 위해 광주시와 한전은 최근 중외공원 주변 송전선로 지중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민간공원 사업자가 132억 원, 광주시와 한전이 각각 47억 원씩 모두 226억 원을 들여 진행된다. 시가 부담하는 47억 원은 한전의 지중화 관련, 지자체 장기분할상환제도를 적용한 것으로, 착공년도부터 준공 후 5년까지 분할 상환하는 조건이다.

시는 민간시행지역은 실시설계를 마무리해 5월에 착공하고, 시와 한전 분담지역은 한전이 실시설계 등을 거쳐 내년 초 착공해 2022년 말까지 동시 준공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이 마무리되면 도시 미관을 저해하고 도시 발전의 걸림돌로 작용해 왔던 송전선로 지중화가 실현돼 주민 주거 여건 개선과 쾌적한 생활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임남진 시 도로과장은 "송전선로 지중화사업을 통해 그동안 지속된 주민 숙원사업을 해결하고, 도심 미관이 개선될 것이다"며 "쾌적하고 안전한 도시환경을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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