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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쓰레기 제로화' 전남도 고분자소재 기업 육성

입력 2021.04.07. 15:42 댓글 0개
여수에 친환경 고분자소재 기업 지원센터 구축
원료배합 연구개발·시제품 제작·분해실증 지원
[무안=뉴시스] 전남도청 전경. (사진=전남도 제공) photo@newsis.com

[무안=뉴시스]맹대환 기자 = 전남도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공모한 분해성 고분자소재 상용화 기반구축 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친환경 고부가가치 소재산업 육성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7일 밝혔다.

올해부터 2023년까지 국비 60억원을 포함한 총 사업비 161억원을 들여 여수 삼동지구 4725㎡ 부지에 자연에서 분해되는 비닐, 플라스틱 등 친환경 고분자소재 기업 육성을 위한 전주기 지원센터를 구축한다.

구축이 완료되면 중소기업의 친환경 고분자소재 원료배합 연구개발, 시제품 제작, 분해성 실증까지 뒷받침이 가능해진다.

전남테크노파크가 총괄 주관해 분해성 고분자 시험평가를 위한 18종의 연구·실증 장비와 시험생산동, 소재분석동을 구축하고, 석유화학에 기반을 둔 중소기업이 친환경 분야로 사업을 다각화 할 수 있게 지원한다.

소재 분야 국내 최고 시험인증기관인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은 분해성 고분자소재에 대한 시험분석 및 기술사업화 전략을 수립하고, 순천대학교는 지역 맞춤형 전문 인력양성 등을 지원한다.

세계적으로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 해결, 탄소 저감을 위해 분해성 고분자소재 산업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를 계기로 기후변화 위기가 고조되면서 세계 각국의 친환경 소재 시장선점을 위한 기술개발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국내서도 대기업 중심의 분해성 고분자 원료소재 기술개발과 중소기업 중심의 소재 응용·가공 제품개발이 확대되고 있다. 국내 시장 규모만도 2027년 6878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전남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멀칭필름, 해양부표 등 농어업용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고, 도내 100개 이상인 석유화학 기반 중소기업의 사업 다각화를 지원한다. 향후 890억원 이상의 매출 증대와 695명의 직·간접 고용 창출을 목표로 한다.

주순선 전남도 전략산업국장은 “친환경 분해성 고분자소재 산업 육성은 선택사항이 아닌 반드시 가야 할 길”이라며 “전남의 주력산업인 석유화학과 친환경의 융합을 통해 미래 신성장동력을 창출하고 2050 탄소 중립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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