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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오십견 등 어깨관절통증,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
입력 2021.03.25. 13:57 수정 2021.03.25. 20:05 댓글 0개하루 3천 번이상, 360도 회전이 가능한 우리 몸의 유일한 관절은 바로 '어깨관절'이다. 사용량이 많기에 어떤 부위보다도 빨리 닳고 염증의 가능성이 높다.
특히 환절기에는 몸 안팎의 압력차로 인해 어깨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어난다. 큰 일교차에 혈관과 근육이 수축되면서 유연성이 저하되고 관절이 굳어지면서 어깨통증이 심해지기 쉽기 때문이다.
먼저 주로 50대에 발병한다고 해서 이름이 붙여진 '오십견'은 유착성 관절낭염으로 어깨가 염증으로 꽁꽁 얼어있는 듯하여서 '동결견'이라고도 한다. 오십견은 어깨관절 속 관절낭에 염증이 생긴 뒤 점점 굳어져 어깨의 운동 범위가 제한되고 통증이 유발된다. 환자들은 팔을 앞으로 혹은 옆으로 올리지 못하며 뒷짐 등 뒤로 젖히는 동작도 불가능하다. 심하면 혼자 옷도 입을 수 없을 정도로 통증을 느끼며 밤에 자기 힘들 정도의 야간통이 찾아온다. 주로 45~60세 사이에 흔하다고 알려져 있으나 70대 이상 고령이나 30, 40대 젊은 층에서도 많이 나타나며 여성에게 더욱 다발한다.
오십견은 3단계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먼저, 통증기는 발병 3~6개월로 통증이 점점 심해지는 시기다. 다음으로 동결기는 발병 6~12월로 어깨가 얼어붙은 것 같은 것 같이 어깨관절 운동이 제한되는 시기다. 마지막으로 회복기는 발병 12~18개월로 보며 통증이 완화되고 경직이 풀리는 시기다. 이로써 오십견은 1~2년 사이 저절로 회복됨을 알 수 있으나 치료에 오랜 시간이 걸리므로 방치해선 안 된다.
오십견과 비슷하게 어깨관절 통증을 유발하는 회전근개 파열은 어깨관절을 덮은 4개의 근육과 힘줄이 하나 이상 파열된 것을 말한다. 팔을 들어 올릴 때 작용하는 극상근, 어깨를 안으로 회전시키는 견갑하근, 반대로 바깥으로 회전시키는 극하근과 소원근을 합쳐 회전근개라고 한다. 회전근개 파열은 근육이 찢어진 것으로 스스로 통증을 느끼지만 남이 올려주면 팔이 올라간다. 그러나 오십견은 본인 스스로 팔을 올리지 못할 뿐만 아니라 남이 팔을 올려도 잘 올라가지 않는다.
어깨근육통증은 주로 삼각근의 이상으로 발생되는 통증이다. 특정 근육이 아픈 것이기 때문에 근육을 꾹꾹 누르다 보면 문제가 되는 근육을 쉽게 찾을 수 있다.
목디스크로 인한 어깨 통증도 있다. 목 주변의 근육과 인대가 오랜 시간 압력받아 퇴행되면 목에 위치한 디스크가 돌출되어 신경을 누를 수 있다. 눌리는 신경에 따라 어깨 통증을 유발할 수 있는 것이다. 주로 목디스크로 유발된 어깨통증은 승모근에 의한 것이 많다. 하지만 신경이 눌린 것이기 때문에 어깨 통증뿐만 아니라 두통, 한쪽 손팔저림, 견갑골 안쪽 통증 등의 증상이 추가로 나타난다.
어깨관절의 궁극적인 치료 목표는 통증을 완화시키고 관절가동범위를 증가시켜 관절의 기능을 회복시키는 데 있다. 또한 기본적으로 좋은 예후를 보이나 후유증 방지를 위해서도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다.
침, 뜸, 약침, 한약 등의 한방치료는 어깨관절 통증 및 운동 범위 회복에 유의한 효과가 있다. 침으로 뭉친 근육을 풀어준다. 또한 한약 및 약침으로 근육 및 관절내 염증을 조절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자가운동 치료를 포함한 수동적 관절 운동이 매우 중요하며 4~6개월 정도의 재활치료에 호전을 보이지 않는 환자는 수술적 처치를 고려할 수도 있다. 오십견을 포함한 어깨관절통증이 발생하면 참거나 방치하지 말고 가능한 빨리 병원을 찾아 전문의 진료를 받아야 빠른 회복에 도움이 된다.
- [건강칼럼] 무릎 퇴행성 관절염 늦지않게 관리하세요 골관절염은 관절을 감싸고 있는 연골이 점차적으로 손상되거나 퇴행성 변화에 따라서 관절을 이루고 있는 뼈와 인대 등에 손상이 일어나 통증과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을 말한다. 흔히 퇴행성 관절염으로 부른다.관절의 염증성 질환 중에서도 가장 빈도가 높은 편으로 우리 몸의 모든 관절 부위에서 발생할 수 있지만 특히 무릎관절에 가장 빈번하게 발생한다. 걷거나 달리는 등 보행 시에 자주 쓰이는 것은 물론 인체의 하중을 지탱하는 데에 있어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노화가 주된 원인으로 꼽히지만, 최근에는 여기에 유전인자, 비만, 관절의 모양, 호르몬, 외상 등 다양한 원인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관절의 과도한 사용도 영향을 준다. 육체노동자나 운동선수들이 관절염에 잘 걸리는 이유도 이때문이다. 어려서부터 관절에 병을 앓았다면 비교적 젊은 나이에도 발생할 수 있다. 즉 반드시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질환은 아니다.성별로는 여성 환자가 2배 이상 많다. 호르몬 때문이다. 50대가 넘어 폐경기가 오면 여성호르몬 분비가 급격히 감소하는데 그렇게 되면 몸 안의 뼈 양도 줄고 연골이 약해져 손상되기 쉽다. 무릎 관절염 환자의 70% 이상을 폐경기 여성들이 차지하는 이유다. 여성은 남성에 비해 근육이 적고 근력도 약하기 때문에 관절에 가해지는 체중 부하가 높아져 관절염의 원인이 된다. 집안일을 하면서 무릎 등의 관절을 자주 구부리는 것도 관절염의 발병률을 높인다.무릎 골관절염의 대표 증상은 통증이다. 초기에는 해당 관절을 움직일 때만 통증이 나타나지만, 점차 병이 진행되면 움직임과 관계없이 계속해서 통증이 발생한다. 또 관절이 뻣뻣해져 운동 범위가 제한된다. 관절의 연골이 많이 닳게 되면 관절 운동 시 마찰음이 느껴지기도 한다. 또한 관절 모양이 변형돼 걸음걸이가 이상해진다. 주로 안짱다리로 변한다.치료는 초기 자세교정, 식생활, 운동 등 생활습관 교정으로 시작한다. 체중을 줄이는 것만으로도 관절이 받는 부하가 상당히 감소해 통증을 줄일 수 있다. 관절을 따뜻하게 찜질해주는 것도 증상을 완화시키고 강직을 개선해준다. 다음 단계는 약물치료다. 대부분 약물치료로 상당한 효과를 볼 수 있다.보통 진통제와 비스테로이드성 항소염제 등을 사용하게 된다. 무릎 관절 내에 스테로이드나 히알루론산 등의 주사치료를 병행할 수도 있지만, 반복적인 주사는 피해야 한다.이렇게 해도 관절의 운동 범위가 자꾸 좁아지고 통증이 심각한 경우에는 수술을 시행할 수 있다. 초기에서 중등도의 골관절염의 경우 관절내시경술을 고려할 수 있다. 관절 내 염증 물질을 세척하고, 닳아 부서진 연골 부스러기(관절유리체)를 제거한다. 최소한의 피부 절개로 수술이 가능하고 수술 후 통증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O'자 다리와 같이 관절의 정렬이 좋지 않고 관절의 내측 또는 외측 중 한 부분에만 관절염이 발생한 경우에는 관절의 정렬을 바꾸는 절골술을 시행한다. 체중이 가해지는 부위를 변경해 덜 상한 관절면을 쓰게 하는 수술이다. 이로도 해결이 안되면 인공관절치환술을 고려한다.골관절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정상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 체중이 많이 나갈수록 그만큼 관절에 무리가 갈 수밖에 없다. 고도비만의 경우 정상체중에 비해 관절염에 걸릴 확률이 4배 이상 높다는 연구도 있다.적절한 운동은 뼈와 관절을 건강하게 한다. 의자에 앉은 채로 무릎을 구부렸다 펴기, 선 상태에서 무릎을 살짝 구부렸다 펴기 등의 동작을 평소 꾸준히 한다.수영이나 자전거 타기도 관절에 좋다. 단 등산이나 달리기, 점프 등 운동은 관절에 무리가 갈 수 있는 만큼 적당히 하는 게 좋다.골관절염은 아무리 치료를 잘해도 건강한 관절을 되찾기 쉽지 않다. 평소에 관절염을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고강열 광주선한병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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