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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조국, 얼마나 힘들었을까···온 가족이 참 장하다"
입력 2021.03.06. 22:00 댓글 0개"대한민국서 뭐든 하라면 기꺼이 모든 것 바치겠다"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 "참 장하다. 온 가족이 장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추 전 장관은 지난 5일 공개된 유튜브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와의 인터뷰에서 "(검찰에) 당해보니까 알겠더라. 얼마나 저분이 힘들었을까"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경심 교수를 거론하며 "또 사모님이 수감 중이지 않나. 사실 아내, 엄마가 수감 중이란 걸 한번 생각해보라"면서 "어떻게 참아낼까"라고 했다.
이어 "그래서 '그 아픔을 좀 더 일찍 알았더라면'하고 후회되는 것도 있었다. 왜냐면 (조국 일가 논란) 그때 나는 당에 있었으니까 분위기를 알기 때문이다. 선거에 불리할까봐 거리두기를 하고"라며 "역시 사람은 겪어보지 않으면 남의 상처를 가늠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추 전 장관은 또 검찰의 한명숙 전 국무총리 모해위증 교사 민원 사건 무혐의 판단과 관련해선 "검찰총장의 법과 원칙은 그냥 휴지통에 들어가버린 것과 똑같은 것"이라면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비난했다.
이에 진행자가 '추 전 장관이었으면 또 해임시켰을 것'이라고 말하자, 추 전 장관은 "이 부분에서 성질이 나는 것이다. 정말 열통이 터져서"라고 화답했다.
그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지난 2011년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언급한 뒤 "윤 전 총장은 지금 수사청(중대범죄수사청) 설치를 갖고 (검찰의) 모든 권한을 박탈하려 한다고 우기면서 국민을 선동시켜서 대권주자로 부상하려는 정치선전"이라며 "제2의 오세훈"이라고 힐난했다.
오는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판사에 대해선 "이번 선거는 촛불로 세운 나라를 나라답게 만들기 위해서 반드시 이겨야 된다. 죽었다 깨어나도 이겨야 한다는 마음"이라며 "진다는 건 상상할 수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해선 "친화력이 굉장하고, 뭘해도 또 잘하는 것 같다. 그래서 충분히 서울시정을 잘 이끌어가지 않을까"라며 "그래서 죽었다 깨어나도 이겨야 하는데 내가 죽을 일은 없겠다"라고 했다.
추 전 장관은 향후 행보를 묻는 질문에는 "코로나 이후에 어떻게 무엇이 달라질 수 있는지 잘 잡히지는 않는다. 함께 궁리해나가야 한다"며 "정말 더불어 잘사는, 희망 있는 대한민국에서 무엇이라도 하라고 그러면 기꺼이 내 모든 것을 바치겠다"면서 대권 도전을 시사했다.
이에 진행자가 '언제쯤 나올 것이냐'고 묻자, 그는 "그건 내가 정하는 게 아니다"라면서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촛불 국면에서 '이 길로 가야돼. 아니, 그 길로 빠지면 안 돼'하고 집중하고 있으면 느낄 때가 있다. 내 진심을 다 담아 집중하고 있으면 그 느낌이 올 때(가 있을 것)"이라고 여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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