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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총리 "바이든과 사상 첫 쿼드 정상회의"···이달 개최 전망

입력 2021.03.06. 00:14 댓글 0개
"쿼드, 인도태평양 관여의 요점"…구체적 일정은 언급 없어
악시오스 "이번 달 안에 화상 정상회의"
[워싱턴=AP/뉴시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2021.03.03.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신임 대통령 참석 하에 사상 첫 쿼드(Quad 미국·호주·인도·일본이 구성한 안보 협력체) 정상회의가 열린다고 호주 총리가 밝혔다. 이달 안에 화상으로 회의가 개최될 것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5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미국, 일본, 호주, 인도 정상들이 화상으로 쿼드 정상회의를 열 예정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일정은 언급하지 않았다.

모리슨 총리는 "4명의 지도자와 4개국이 인도태평양의 평화와 번영, 안정을 위해 건설적으로 협력하는 자리"라면서 "인도태평양 관여의 요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쿼드는 이 지역에 대한 미국과 우리의 구상에 매우 핵심적"이라고 설명했다.

모리슨 총리는 최근 몇 주 동안 미국의 바이든 대통령,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관련 준비를 논의했다며, 추후 대면 회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미국 온라인매체 악시오스는 앞서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바이든 대통령이 이달 안에 쿼드 화상 정상회의에 자리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쿼드는 미국이 주도하는 인도태평양 지역 다자 협력 체계로, 사실상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모임이다. 2007년 결성된 이래 외교장관 회담은 몇 차례 열렸지만 정상회의는 아직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작년 1월 취임 후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모리슨 호주 총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등과 개별적으로 통화한 바 있다.

토미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달 쿼드 회원국 외교장관들과 첫 화상회의를 진행했다.

쿼드 정상회의를 바이든 대통령의 일정에 올림으로써 백악관이 인도태평양 지역 내 중국의 영향력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동맹과 파트너십의 중요성을 시사하고 있다고 악시오스는 분석했다.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동맹들을 결집해 중국을 견제하겠다는 구상을 재차 밝혔다. 특히 쿼드를 핵심에 놓고 역내 대중 전략을 짜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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