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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무단이탈한 40대 격리자 3시간여만에 발견···계도 조치

입력 2021.03.03. 17:05 댓글 0개
격리 중 불안감 호소…심신미약 판단, 계도 조치만

[광주=뉴시스]김혜인 기자 =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40대 여성이 격리중이던 병원을 무단이탈, 광주 도심을 배회하다가 추적에 나선 경찰과 방역당국에 의해 3시간30여분 만에 발견됐다.

이 여성은 이탈 직전받은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았다.

3일 광주 광산구보건소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12분께 광주 모 대학병원에 입원한 격리자 A(40·여)씨가 병원을 이탈했다.

방역당국은 'A씨가 없어졌다'는 병원 측의 신고를 받은 뒤 폐쇄회로(CC) TV를 분석, 경찰과 함께 추적에 나섰다.

방역당국과 경찰은 같은 날 오후 8시52분께 서구 치평동 한 길가에서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환자복 위에 점퍼를 입은 상태에서 병원에서 서구 치평동까지 걸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자가격리 해제 전인 지난 2일 오전 A씨를 상대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으며, 그 결과 A씨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달 17일 확진자와 접촉, 같은 달 19일부터 자택에서 자가격리 중이었다.

방역당국은 A씨가 자가격리 중 고열과 의식 혼미 증상이 있는 점을 파악, 지난달 28일 A씨를 모 대학병원에 입원 조치했다.

A씨는 자가격리 중 몇 차례 불안감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당국은 A씨가 심신미약, 불안감 등으로 인해 이 같은 행동을 한 것으로 보고 고발 대신 계도 조치할 방침이다.

A씨의 자가격리는 이날 정오께 해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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