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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꼬 틀까' 與 당권주자들, 군공항이전 해법 경쟁

입력 2021.03.03. 11:40 댓글 5개
홍영표 5일 군공항이전시민추진협 간담회 후 기자회견
우원식 "군공항 이전 국회가 적극 나서겠다" 잇딴 공약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국회에서 열린 제348회 국회(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정치·외교·통일·안보에 관한 대정부질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2.04. 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 배상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들이 답보 상태인 광주 군공항 이전에 대해 해법찾기에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정치권의 적극적인 해결 노력으로 교착상태인 광주 군공항 이전 문제가 물꼬를 틀지 주목된다.

3일 국회와 광주지역 정가에 따르면 오는 9일 사퇴예정인 이낙연 민주당 대표를 이을 당권주자 중 한명인 홍영표 의원(4선)은 오는 5일 2박3일 일정으로 광주·전남을 방문한다.

홍 의원은 특히 5일 오전 광주 군공항이전시민추진협의회와 간담회를 갖고 군공항 이전과 관련한 의견 청취와 함께 해법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인 홍 의원은 국회에서 잇따라 광주군공항 이전에 대해 구체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홍 의원은 지난달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기존 ‘기부대 양여 전제 지자체간 협의’라는 명목으로 사실상 국방부가 적극적으로 이전을 위한 노력을 해오지 않았던 것은 아니냐"고 지적하며 “국방부 중심의 광주-전남 동반성장 방안, 즉 양 지자체가 상생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해 군공항 이전 사업을 조속히 추진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0일 오후 제주시 상공회의소 5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평화 인권의 수도 제주특별자치도의 비전·국가균형발전과 행정수도 완성 대토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 토론회는 더불어민주당 국가균형발전 및 행정수도완성 TF·민주당 제주도당·송재호 의원이 주최했다. 2020.10.30. woo1223@newsis.com

그는 또 최근 서울에서 광주지역 기자들과 만나 "광주 군공항 이전 문제는 '방폐장(방사성폐기물처분장) 부지 선정' 방식을 도입하면 해결이 가능하다"면서 "특별법으로 확실하게 이 지역에 무엇을 하겠다는 '상품'을 걸면 된다"과 밝혔다.

앞서 당권주자인 민주당 우원식 의원(4선)도 지난달 25일 광주를 찾아 광주의 핵심 현안인 군 공항 이전에 대해서 국회가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우 의원은 “군 공항 이전 문제는 정부가 주도하는 범정부 협의체 구성해서 추진하되, 입장 차를 좁히기 위해 정부뿐만 아니라 국회도 역할을 다 해야 한다”고 국회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 국가균형발전위원장으로 당 차원에서 지자체 간 갈등 조정을 위해 4자 협의체 재개 등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민주당 당권주자들이 광주 군항이전 문제에 대해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면서 지역의 핫 이슈가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광주군공항 이전 문제가 교착상태에 빠져 있는데 민주당 당대표 후보들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면서 "누가 당대표가 되든 어떤 형태로든 군공항 이전 문제가 물꼬를 트일 것으로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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