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지역민 80% "시·도, 코로나 대응 잘했다"

입력 2021.02.08. 16:52 수정 2021.02.08. 19:32 댓글 1개
무등일보·뉴시스·광주MBC 공동조사
양 시·도 모두서 긍정평가 높아
'집단감염' 여파 광산·북구 낮아

광주·전남지역민 대다수는 지자체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는 10명 중 7명, 전남은 10명 중 8명이 "잘했다"고 답했다. 그러나 광주 30대 응답자 절반 가까이는 지자체 코로나19 대응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차이를 보였다.

무등일보가 뉴시스광주전남, 광주MBC와 함께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4~5일 이틀간 광주와 전남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천616명(광주 807·전남 809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4%p)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시장 지지층 '긍정'·30대 '부정'

코로나19 확진자가 현재까지 2천여명 가까이 육박하며 큰 곤혹을 치룬 광주시민들이지만 광주시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해서는 대체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응답자 10명 중 7명 꼴인 68.9%가 '잘했다', 29.2%는 '잘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연령별로 60세 이상에게서 '잘했다'는 평가가 76.6%로 가장 높았고 50대 72.1%, 18~29세 71.5% 순으로 긍정평가가 높게 나타났다. 반면 30대에게서는 절반을 가까스로 넘은 50.3%가 '잘했다'('잘못했다' 46.3%)고 응답했다. 자치구별로 서구민 74.0%가 '잘했다'고 답했고 남구 72.5%, 동구 71.6% 순으로 긍정평가에 손을 들어줬다. 반면 광산구민('잘했다' 63.7%·'잘못했다' 33.6%)과 북구민 ('잘했다' 67.5%·'잘못했다' 32.1%)의 긍정평가는 평균에 못 미쳤다.

◆10명 중 9명 "코로나19 대응 잘했다"

상대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적어 '코로나 청정지역'으로 불린 전남의 경우 이번 여론조사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무려 지역민 10명 중 9명(85.4%)이 전남도 코로나19 대응에 박수를 쳐줬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모든 층에서 골고루 '긍정평가'가 높았다. 60세 이상 91.0%가 '잘했다'고 답했고 50대(85.2%), 40대 (82.6%), 30대(80.6%), 18~29세(78.6%) 순으로 긍정적으로 평가했는데 연령대가 낮을수록 긍정평가 비율은 낮아지는 모습이다. 권역별로 광주 인접 및 중부권 87.7%, 서부권 86.8%, 동부권 83.2%가 '잘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광주시와 전남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7천773명(광주 3천840명, 전남 3천933명)에 접촉해 1천616명(응답률 20.8%:광주 807명, 전남 809명)이 응답했다. 조사방법은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및 유선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해 유·무선 전화조사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4%p(광주 ±3.4%p, 전남 ±3.4%p)이다.

통계보정은 2021년 1월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으로 성·연령대·권역별 셀가중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이삼섭기자 seobi@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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