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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SRF 민관 거버넌스 '최종 합의 없이 해산'

입력 2020.11.30. 17:12 댓글 2개
손실보전 방안 입장 차이 좁히지 못해
[무안=뉴시스] 맹대환 기자 = 전남 나주 빛가람혁신도시 주민들이 30일 오후 전남도청 앞에서 나주 SRF 열병합발전소 가동 중단을 요구하는 차량시위를 벌이고 있다. 2020.11.30. mdhnews@newsis.com

[무안=뉴시스]맹대환 기자 = 전남 나주 빛가람혁신도시에 건설한 고형연료(SRF) 열병합발전소 가동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출범한 민관협력 거버넌스가 1년11개월 만에 최종 합의를 도출하지 못하고 해산됐다.

나주 SRF 열병합발전소 민관협력 거버넌스는 30일 오후 전남도청에서 회의를 했으나 주민수용성 조사 필수 조건인 손실보전 방안에 대한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한 채 해산했다.

이날 거버넌스에 회의에는 주민 대표가 탈퇴한 뒤 산업부, 전남도, 나주시, 한국지역난방공사 등 4개 기관만 참여했다.

기관 4곳은 공동 입장문을 통해 "이날 회의를 끝으로 민관협력 거버넌스를 종료한다"며 "나주 SRF 문제 해결을 위한 확대된 새로운 협의체 구성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어 "새로운 협의체에서는 나주 혁신도시 주민 등의 의견을 수렴하면서 친환경발전소 대체 여부 등 다양한 해결 방안을 다뤄주길 기대한다"며 "거버넌스에 참여한 4개 기관은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에 대해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나주 SRF 열병합발전소 운영 주체인 한국지역난방공사는 2014년 5월 건축허가 승인 뒤 주민 반발로 현재까지 정상적인 가동을 하지 못하고 있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SRF 매몰비용으로 8001억원을 추산하고 있으며, 손실보전 방안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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