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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양구·인제 돼지열병 감염 멧돼지 9건 발견···총 791건

입력 2020.11.13. 10:17 댓글 0개
13일 오후 기준 화천 303건·양구 21건·인제 21건
겨울철 광역수렵장 이탈 않게 수렵인에 GPS 부착
SOP 교육…미이행시 포획 승인취소·포상금 미지급
[세종=뉴시스] 경기도 연천군 왕징면 강서리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와 폐사체 시료 채취(하단 오른쪽)를 하는 모습. (사진=뉴시스=DB). 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 정성원 기자 = 강원도 화천군, 양구군, 인제군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에 감염된 야생 멧돼지 9마리가 발견됐다.

13일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6시 기준 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발견된 건수는 화천 303건, 양구 21건, 인제 21건이다. 전국 발견 건수는 누적 791건이다.

환경당국이 지난 3일부터 11일까지 확보한 멧돼지 폐사체 시료 53건, 포획 개체 시료 180건을 검사한 결과 폐사체 9건에서 양성이 확인됐다.

지역별로 화천과 인제서 각각 4건, 양구 1건이 발견됐다.

양성 개체는 모두 광역 울타리와 2차 울타리 안에서 환경부 수색팀과 주민이 발견했다.

당국은 '표준행동지침'(SOP)에 따라 현장 소독 후 사체들을 매몰 처리했다.

[세종=뉴시스] 지난 12일 오후 6시 기준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 세부현황. (자료=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 제공). 2020.11.13. photo@newsis.com

환경부는 겨울철 수렵 과정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산하지 않도록 방역을 강화한다.

강원도는 다음달 14일부터 내년 3월까지 강릉·홍천·횡성·평창·양양에 광역 수렵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에 환경부는 위성항법장치(GPS) 등을 활용해 수렵인들이 지정된 지역을 벗어나지 않도록 관리한다.

또 총기 입·출고, 수렵활동 전후로 소독을 실시하고, 수렵활동 후 일정 기간 양돈농가 방문을 금지한다.

수렵인들을 대상으로 표준행동지침에 따른 대응요령도 교육한다. 수렵인들이 규정을 지키지 않을 경우 포획 승인 취소, 포상금 미지급 등의 조치를 할 예정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강원도 등 지자체에서는 수렵활동 기간 소독 등 방역 조치사항이 준수되도록 해야 한다"며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로써 지난 12일 오후 6시까지 발견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 양성 멧돼지 건수는 ▲파주 98건 ▲연천 289건 ▲포천 18건 ▲철원 34건 ▲화천 303건 ▲양구 21건 ▲고성 4건 ▲인제 21건 ▲춘천 3건이다. 전국적으로는 791건이 발견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gsw@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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