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광주 자치구간 경계조정, 의회도 슬슬 '시동'

입력 2020.11.01. 15:24 수정 2020.11.01. 15:29 댓글 0개
시·구의장 정책간담회, 현안 논의
윤리심사자문위 구성 방안도 공유

광주시의회 의장단과 광주 5개 구의회 의장들은 지난달 30일 현안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마련했다. 이삼섭기자 seobi@srb.co.kr

광주지역 자치구간 인구 편차·불균형 해소를 위한 자치구간 경계조정 논의가 다시 시작된 가운데 시·구의회 의장단이 관련 논의를 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1일 광주시의회에 따르면 김용집 의장을 비롯한 광주시의회 의장단과 정미용(동구의회)·김태영(서구의회)·박희율(남구의회)·표범식(북구의회)·이영훈(광산구의회) 의장은 지난 30일 광주시의회 청사에서 후반기 원구성 이후 첫 정책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정책간담회는 후반기 의회 상견례 겸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자치구간 공통 현안인 경계조정에 대해서 광주시 관계자가 참석해 추진 상황을 설명했다. 자치구간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민감한 상황인 만큼 각 의장들이 말을 아끼면서 구체적인 내용은 오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신 참석자들은 3개월마다 정책간담회를 열고 자치구간 경계조정 등 현안에 대해 논의를 진행해 나가기로 했다. 자치구간 경계조정은 지난달 27일 광주시 자치구간 경계조정 준비기획단이 2년만에 회의를 열고 개편 대안과 향후 추진 일정을 논의하는 등 최근 협의가 재개되고 있다.

김용집 의장은 "첫 상견례이고 민감한 사항인지라 자치구간 경계조정에 대해서는 다들 별다른 말은 하지 않았다"면서 "각 자치구의 이해득실을 떠나 광주의 장기적 발전을 위한 큰 틀에서 논의를 해가자고 했다"고 전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의원들의 윤리·책임 향상을 위한 윤리심사자문위원회 구성 방안이 공유되기도 했다. 광주 기초의회는 잇따른 소속 의원들의 비위에도 솜방망이 처벌에 그치면서 '제 식구 감싸기'란 비판을 받았다. 이들은 추후 논의를 통해 광주 광역·기초의회 전체를 아우르는 일관된 윤리심사 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이삼섭기자 seobi@srb.co.kr

# 관련키워드
# 이건어때요?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