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봤더니

자연 속에서 즐기는 풀코스 레스토랑

맛집곡성가든(전남 곡성군)

초록 초록한 것은 보기만 해도 좋다. 수풀이 우거진 곳에 가 괜히 숨 한번 크게 한번 들이마시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맛집' 생각하면 핫플의 목 좋은 곳에 있기 마련인데, 맛집이 있기에 핫플이 되기도 할 것 같다. 먹으러 간 김에 자연 속에서 힐링을 할 수 있는 곳을 소개한다. 광주와도 가까운 곡성가든으로 가보자.

자연과 함께하는 맛집, 보기만 해도 좋다!

옥과 IC를 지나 약 10여 분만 가면 된다. 광주에서는 20~40분이면 자연 속의 맛집에 도착한다. 내비게이션에 의존하며 "여기가 맞아?"를 연발 하다보면 넓은 주차장이 나온다. 시동을 끄기가 무섭게 아이들은 정원의 포토존으로 뛰어간다.

저녁에 조명이 들어와도 멋있지만 밝을 때는 아름드리나무와 맑은 하늘을 배경으로 인생샷을 건질 수 있다. 곳곳에 토끼, 캥거루, 사슴 등 귀여운 조형물이 있어 구경 하는 것만도 한참이다. 야외에는 약 16개의 테이블이 있다.

텐트가 처져 있어 한여름이 되기 전에 가면 선선한 산바람을 맞으며 식사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렇게 자연 속에서 식사한다고 하면 왠지 백숙과 같은 보양식일 것 같은데 곡성가든의 주메뉴는 스테이크와 샐러드다.

이국적인 분위기에서 캠핑하는 분위기를 낼 수 있으니 빠른 예약문의가 이번 주 주말의 즐거움을 보장할 것 같다.

분위기만으로도 배부르지만 맛을 본다면 만족감 두 배

야외 테이블도 좋지만 내부도 전면 창으로 되어있어 산멍, 나무멍을 하며 식사를 할 수 있다. 창밖의 나무를 보는 것만으로도 배가 부르는 것 같지만 그것은 착각! 베스트 메뉴를 주문하며 진짜 배를 채워보자.

옥과샐러드는 형형색색의 다양한 과일로 보기만 해도 예쁘다. 오렌지, 키위, 건베리, 블루베리 등이 들어갔고 블루베리는 곡성출신이다. 허니리코타치즈는 부드러우면서도 달콤하다. 다양한 채소와 함께 먹으면 상큼 달콤한 맛으로 입맛을 돋우기 딱이다.

안심, 등심이 붙어있는 티본스테이크를 주문하면 가지, 소시지, 감자구이, 방울토마토와 파인애플 등의 가니시도 넉넉하게 나온다. 기름진 등심과 담백한 안심이 있기 때문에 질리지 않고 먹을 수 있다.

티본스테이크의 두툼한 두께도 좋지만 부드러워 칼로 써는 맛이 좋다. 뼈는 잡고 뜯어야 제맛 아닌가? 티본 뼈대를 주위로 열심히 고기를 먹었다면 뼈째 들고 남은 고기를 먹어보자. 열심히 먹다가 잊어버렸던 창밖을 다시 보며 잠시 소화를 시켜보자.

그 다음은 패밀리레스토랑의 인기 메뉴인 자이언트 포크백립이다. 프랜차이즈 레스토랑의 양념가득, 뼈에 조금만 붙어있는 백립과는 다르다. 곡성가든의 묵직한 백립은 리얼 고기의 맛이 느껴진다. 양념을 바르지 않아도 담백하면서도 부드러운 고기 본연의 맛이 좋다.

한쪽 한쪽 갈비를 뜯는 심경으로 먹을 수 있다. 자연의 푸릇함을 보며 먹으니 야외 바비큐, 캠핑 온 기분이 든다. 진짜 캠핑과 다른 점이 있다면 내가 준비하지 않고, 남이 정성스레 준비해 줬다는 것! 젊은층의 입맛에 맞춘 핫플같지만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고기의 맛에 충실해 양념이나 간이 세지 않기 때문이다. 도토리묵사발이나 필라프(볶음밥)도 있기 때문에 온가족의 외식장소로 제격이다.

평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3시까지는 별도의 브런치메뉴가 있다. 샐러드나 수프, 샌드위치, 요거트 등을 먹을 수 있다. 도심을 벗어나 자연과 함께하는 순간은 소중할 수밖에 없다. 여기에 맛을 더했으니 두말해 무엇 하겠는가, 맛있게 식사했다면 곡성가든 주변을 산책해도 좋다. 경관이 좋은 만큼 4계절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여름의 곡성가든과 봄, 가을, 겨울의 곡성가든이 다르니 철마다 방문해야 하는 것도 필수다.

글·사진=블로거 활화산이수르(이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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