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봤더니

광주 근대역사의 시작, 양림 역사 인물거리

여행/공연양림 역사 인물거리

광주 근대역사의 주역을 만나보는 시간, 양림동 역사 인물거리

지금 지나가는 이 길이 과거에는 어떤 곳이었는지 또는 어떤 역사를 품고 있는지 궁금해했거나 생각해본적이 있으신가요?

남구 양림동 사직도서관 앞에는 광주의 근대 역사의 문을 열어준 인물들을 소개하는 역사 인물거리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우월순(우일선) 선교사는 1908년 광주기독병원 2대 원장으로 취임하여 지역 최초 고아원 사역을 시작하였습니다. 

양림동 양림산기슭에는 1910년 전후로 우일선 선교사가 지은 2층짜리 회색벽돌기와집인 우일선 선교사 사택이 있으며 이 건물은 광주에서 현존하는 서양식 주택 건물 중 가장 오래된 건물로 광주광역시기념물 제 15호입니다.

오기원(오웬) 선교사는 1899년 목포에 최초의 서양 의료 진료소를 개설하였고 광주뿐만 아니라 나주, 남평, 장흥, 보성 등을 순회하며 성경학교를 열었고 기독교를 알리며 우리나라 한센병 구제역사에 주요한 계기를 만들었습니다.

양림교회 안에는 오웬 선교사가 할아버지의 기념각을 지을 계획을 받들어 건립된 서양식 건물 '오웬기념각'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고든 어비슨 선교사는 1919년 한국에 파견된 후 YMCA(청년회)를 조직하여 다양한 사회봉사활동을 펼쳤습니다.

1925년 농촌 야학, 신용협동조합 등을 만들어 문맹퇴치, 농민운동에 힘썼다고 합니다.

양림교회 맞은편에는 호남 농업의 발전과 중병환자를 위해 희생적인 활동을 펼친 고든 어비슨의 역사가 담긴 '어비슨 기념관'이 건립되어 있습니다.

맞은 편 담벼락에는 양림의 근대화를 위해 헌신한 한국 역사인물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정율성 선생은 광주 양림동에서 태어나 뤼신 예술학교에서 작곡을 전공하고 중국공산당에 입당하여 합장곡, 행진곡, 군가를 비롯해 가곡, 가극, 영화 등을 남겼습니다.

남구 푸른길 옆 아파트 입구에는 정율성 선생을 기념하는 동상과 일대기 모습을 사진으로 볼 수 있는 거리 전시관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이강하 예술가는 광주에서 작품활동을 하다가 민주화운동에 참여해 옥고를 치렸으며 그 후 한국미술의 정체성과 자생력을 찾고 미적정신까지 범위를 확대시켜 예술의 범위를 넓혔습니다.

광주양림교회 앞에는 '이강하미술관'이 개관하여 이강하 선생의 유품과 작품, 지역 작가들의 작품들도 전시되고 있습니다.

조아라 선생은 1912년 나주 출생으로  YWCA와 사회운동에 헌신하였고 여성의 계몽과 권익을 위해 선도적 역할을 한 여성운동가 입니다.

1980년 민주화운동 당시 수습대책위원으로 활동하여 민주화 운동의 대모로도 불리는 분이시죠.

10년 후 그라운드 옆에는 조아라 선생의 기독교 운동 및 여성운동과 민주화운동을 통해 사랑·정의·평화·봉사정신을 선양하기 위해 '소심당 조아라 기념관'이 설립되어 있습니다.

오늘 살펴 본 인물들 외에도 사진에 담지 못한 인물들과 관련 건축물들이 많으니 양림 역사 인물거리에 직접 가셔서 양림동의 과거속으로 풍덩 빠져보시면 어떨까요?

이 곳에 가면 몰랐던 양림동의 역사와 관련 인물들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 수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답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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