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봤더니

기대된다!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 G.MAP

여행/공연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

요즘 광주! 하면 생각나는 것은?

바로 미디어아트입니다.

오늘은 지난 3월 30일 개관한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 G.MAP을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미디어아트와 첨단 기술이 어우러진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

빛고을 시민문화관 옆에 무려 지하 2층, 지상 3층 규모로 개관했는데요,

예술, 기술, 산업이 융합된 미디어아트의 허브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은 1 ~ 3층까지 총 4개의 전시실이 있고

개관을 기념해서 '디지털 공명' 전시가 열리고 있답니다.

이번 개관전에는 14개국 총 21명의 국내외 작가가 참여했는데요

그만큼!! 다양한 시각과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고해요.


그럼 제 1전시실부터 살펴볼까요?

제 1전시실은 '현재 상황'이라는 주제로 7명의 작가들이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명하는 역사의 흐름 속에서 예술을 통한 우리의 모습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전시실에 들어서면

카메라를 장착한 세 대의 박스 모양의 로봇과 움직임을 보여주는 모니터가 설치되어 있는

청시엔유 작가의 '변화 없는 변화' 작품을 만날 수 있습니다.

자세히 보면 찍고 있는 제가 보이시죠?

이 작품은 관찰자인 관객과 관찰 대상자인 로봇이 전이되어

관객이 끊임없이 로봇에게 감시당하는 상황이 

보호라는 명목으로 포장되는 감시와 통제, 우리 시대의 시스템과 구조에 대해 생각하게 합니다. 

마크 리 작가의 '나의 집이었던 곳'은

'생물종'의 균질화 과정이 우리의 삶과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질문에서 시작한 작품인데요,

글로 적기에는 좀 어렵지만... 환경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었어요.

해양 미세 플라스틱 문제를 보여주기 위해

예술가와 인공지능의 협업으로 만든

김안나 작가의 '오션 머신' 작품이 전시되어 있는데요,

우리나라 설화 속 바다를 수호하는 용신(龍神) 부인과

인공지능 발명품이 서로 공생 관계를 맺으며

인류가 맞이한 바다 오염, 기후 위기 속에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작품입니다.

제 2전시실에서는 '퓨처 데이즈'라는 주제로

시공간을 초월해가는 과정, 디지털 공간과 물리적 공간의 경계 지점에 있는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답니다.

지금 보고 있는 작품은 박상화 작가의 '이너드림 하우스'로

주거공간을 소재로 그 속의 사물과 사람에 대해 상상하게 하는 초현실적 풍경의 디지털 상상화입니다.

전시실 안쪽으로 가면 아직 도래하지 않은 미래 시점의 현실과

가상의 경계가 허물어진 순간에 대한 상상을 미디어로 표현한

장진승 작가의 '망상현실'을 만날 수 있어요.

미래의 특급 호텔을 게임 컨트롤러를 이용해 접근할 수 있는

비디오 게임 형식의 가상 공간을 보여주는 

로렌스 렉의 '노텔' 작품도 설치되어 있어요.

3층에 있는 제 3전시실에서는 '자연과 인간, 기계의 공명'을 주제로 기술발전의 가속화로

첨단 기술과 정보화는 가상 공간을 넘는 예술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보여주는 작품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위에 보이는 사진은 사샤 스파찰 작가의 '흘린 눈물의 도서관'이라는 작품입니다. 

여러 사람의 눈물을 모아 배양한 미생물을 분말로 제작하여 보관하는 눈물의 도서관.

생명 공학을 바탕으로 제작된 이 작품은

다양한 사연을 지닌 눈물들이 건조과정을 거쳐 분말이 되고

유리 앰플 속에 봉인해 눈물 모양의 조형물에 넣는 형태에요.

이 작품은 광주가 지닌 마음 아픈 역사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다고해서 더 마음이 끌렸답니다.

5·18광주민주화운동 당시의 기록 사진을 바탕으로

인공지능이 시인 이상의 초현실주의 시를 구현한

권두영 작가의 미디어 작품 '이상·한·5·18'입니다.

관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작품이니 꼭 참여해보세요. 

제 4전시실로 이동할 때 만나게 되는 작품 노아진 작가의 '테미스, 버리진 AI'입니다.

이 작품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정의의 여신인 테미스의 얼굴을 조형물로 만들었는데요,

이마에 설치된 카메라가 앞에 있는 사람을 인식해 눈동자를 움직이고 또 말을 걸면 대답도 해주는 작품이에요.

인간이 되기를 꿈꾸는 로봇과 대화하면서 기계와의 감정적 소통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답니다.

마지막 제 4전시실에는 기술과 예술의 만남!

미래지향적이고 실험적인 프로젝트를 진행한 박혜진, 권한솔, 이다래, 양시영×이지위드 팀의

'Good Day, Good Night' 작품을 만날 수 있답니다.

아! 사운드는 뮤지션 하림의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체험도 가능해 많은 분들이 이 작품 앞에 계시더라고요.

1전시실부터 마지막 4전시실까지

와우~~!!

정말 오~~~! 와우~~~!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전시였어요.

앞으로가 더더욱 궁금해지고 기대되는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 G.MAP

이번 개관 기념 전시인 '디지털 공명'은 6월 29일까지 계속되니 꼭 방문해보세요.

 일부 전시는 전시 날짜가 다르니 꼭 확인하고 방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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