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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곡동 꽃게장백반 거리에서 든든한 한 끼
동곡동 꽃게장 백반거리에 다녀왔어요
날이 흐려서 꽃게장 거리만 조금 걷다가 식당에서 점심만 먹고 돌아왔어요
그래도 든든하게 먹고 왔습니다
동곡게장거리에 진입할 때 누가 봐도 게장거리구나 싶은 조형물이 서 있어요
이게 보이시면 바로 동네로 들어서면 된답니다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어쩌다 이 마을이 꽃게장 백반으로 유명하게 된 걸까??
마을 입구 진입로에 게장거리에 관한 내용이 간략하게 만화 형태로 안내가 되어 있는데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50년 전엔 지나가는 기사님들의 끼니를 해결해 주던 평범한 백반집이었는데 내어놓은 꽃게장이 반응이 너무 좋아 한두 군데서 팔기 시작해 지금 동곡동 꽃게장 백반거리가 만들어졌다고 해요
천천히 걷다 보면 정말 시골 동네 같은 느낌마저 들어요
어디엘 들어가도 막 어서 들어와 할 것만 같은 다정한 시골집 느낌
저희는 가만히 몇 군데를 지켜보다 동네 주민 같은 느낌이 드는 분들이 들어가는 식당이 있길래 따라 들어갔어요
왠지 동네분이 다니는 곳이 진짜 맛집 같은 느낌~!!
점심시간을 지나 조금 지나서 갔는데 손님이 많았어요
꽃게장 백반이 메인이라 그런지 들어서니 인원수에 맞춰 게장백반이 바로 나오더라고요
반찬 가짓수 정말 많죠
뚜껑이 덮이지도 않는 고봉밥이 나와요
진짜 대박입니다
우리 할머니가 주방에 계신 게 확실합니다
게장뿐 아니라 모든 반찬은 부족하면 리필이 가능했어요
반찬 가짓수가 워낙 많아서 나온 반찬도 다 못 먹겠더라고요
게장만큼 맛있었던 게 이거였습니다
다시마에 명란젓 싸서 한입 크게 먹으니 꿀맛이었어요
메인인 게장은 짜지 않게 맛있어서 유일하게 한 번 더 리필했어요
반찬 하나하나가 그냥 집 밥이구나 싶은 맛이었고요
밥 먹고 나오는데 가게 앞에 곱게 피어있는 꽃이 있어 찍어왔어요????
작은 동네에 주택과 꽃게장 백반집이 사이사이에 섞여 있는 진짜 시골 동네 밥집이에요
강한 상업적인 느낌보다는 정말 시골집 근처 동네분들이 다니는 밥집 느낌이 강해 더 따뜻한 밥 한 공기를 먹고 온 느낌이었습니다
주차는 가게마다 앞쪽에 전용 주차장이 있었고 골목 안쪽은 거의 흰색선으로 주정차 가능했어요
쟁반 한 상에 전라도 음식이 거의 다 담겨있는 듯한 정겨운 전라도 밥상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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