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봤더니

이국적이지만 낯설지 않은 맛, '고려인마을 가족카페'

맛집고려인마을 가족카페

광주에서 다양한 나라의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세계음식문화거리가 있다는 거 아시나요~?

오늘은 세계곳곳의 음식문화도 경험해보고 식료품도 구매할 수 있는 곳을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광주 광산구 월곡동과 산정동에 걸쳐있는 고려인마을은 일제강점기 때 중앙아시아로 떠난 고려인들의 후손들과 베트남, 중국인 등 다양한 국적에서 이주해온 외국인이 많이 사는 마을입니다.

고려인마을에는 고려인마을협동조합이 운영되고 있는데 고려인 특화마을을 조성하여 고려인들을 대상으로 교육, 건강, 상담, 문화예술 등을 지원하고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음식점이나 슈퍼마켓 등을 운영하며 

고려인들의 더 나은 정착과 삶을 위해 활동한다고 해요.

보시면 이렇게 중앙아시아의 할랄식품과 할랄음식점 또는 러시아, 베트남, 중국 등 세계 곳곳의 음식문화를 맛볼 수 있는 식당이 많이 있답니다.

협동조합에서는 현재는 이곳을 세계음식문화거리로 지정하여 관광객이 마을을 방문하는 마을 활성화 정책을 위한 사업도 추진중이라고 해요^^

최근엔 고려인마을에 사람이 점점 많아지면서 꽃집, 미용실 등 고려인들이 운영하는 다양한 가게들이 늘고있는데요

돌아다니다 보니 관심가는 가게들이 많더라구요~!

가게이름이 재밌죠?ㅎㅎ 간판보고 호기심이 생긴 곳인데 세계여러나라의 대표 페스트푸드를 맛볼 수 있는 뷔페 인 것 같아요.

 오늘은 고려인마을가족카페를 가보기로 했어요^^

가족카페는 총 3곳으로 하나는 음식점, 하나는 카페, 하나는 식료품점 

이렇게 세군데가 다 한 가족이 운영하고 있는 곳이에요.

고려인마을에 사람이 점점 많아지면서 꽃집, 미용실 등 다양한 가게들이 늘고있는데요,


가족카페는 고려인마을협동조합 맛집 1호점이기도 합니다^^

영업시간

오전 11시부터 ~오후 11시까지 / 매주 수요일 휴무

지금은 영업시간 제한으로 10시까지라고 보시면 됩니다.

식당내부로 들어오니 메뉴판이 크게 보입니다~

이곳은 러시아 현지음식을 파는 식당인데 비쌀것이라 예상했지만 꽤 저렴하더라구요. 

저희는 살랏 이즈 마르꼬비, 보르쉬, 샤슬릭, 국시, 리뾰쉬카 이렇게 다섯가지 메뉴를 주문했어요

이렇게 보니 뭔가 많이 주문한 것 같네요^^

주문을 하고나니 홍차비슷한 차가 나옵니다.

러시아 현지에서는 차를 따른다음 레몬, 설탕을 취향에 맞게 넣어 마신다고 해요.

맛은 새콤한 홍차맛?

살랏 이즈 마르꼬비라고 하는 당근샐러드가 첫번째로 나왔어요.

한국으로 치면 피클이나 김치 역할을 하는 것같아요

시큼하고 맵지않은 무언가 강한맛이나는데 느끼할때 몇가닥씩 집어 먹으면 맛있더라구요~

다음은 보르쉬라고하는 따뜻한 수프인데요.

비쥬얼은 짬뽕인가? 했지만 안에 야채가 들어간 토마토베이스의 수프였어요.

위에 올라간 요거트와 함께 저어먹으면 됩니다^^

곧이어 나온 샤슬릭과 국시!

오 이렇게 보니 정말 푸짐한데다 비쥬얼도 최고였네요~ㅎㅎ

국시라는 면요리입니다~

뜨끈한 것과 시원한것이 따로 있길래 두개 다 시켜보았는데요.

같은재료인데도 뜨거운 국물의 국시는 잔치국수같았고 차가운국물의 국시는 막국수 느낌이였어요~

메뉴중에 요게 한국인들한테 가장 익숙한 맛이 아닐까 싶어요.

러시아식 양꼬치구이 샤슬릭!

나오자 마자 가장 두근두근했던 메뉴인데요~

기다란 꼬치에 꽂혀있는 양고기의 비쥬얼이 넘 멋지지 않나요~?

개인적으로는 한국에서 파는 양꼬치구이보다 더 부드럽고 육즙이 팡팡 터졌어요!

향도 풍부한데 자극적이지 않아서 특유의 비린맛이 걱정되시는 분들도 안심하고 드실 것 같더라구요~

식초에 듬~뿍 적신 러시아식 양파절임과 샤슬릭 한점을 함께 냠~ㅎㅎ

음..식초는 조금만 적시길 추천합니다 ㅎㅎ 엄청엄청 쎄거든요~

러시아 빵 리뾰쉬카

러시아나 중앙아시아 사람이 주식으로 먹는 밀가루 빵인데요.

한국으로 치면 밥이라고 보시면돼요~!

손바닥 두개가 들어가고 남을 만큼 큰 사이즈에 안에 아무것도 들어가 있지 않은 고소하고 담백한 옥수수빵 맛이나는데

갓 구워내서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해서 그냥 먹기에도 괜찮았어요

자꾸만 손이 가더라구요~ㅎㅎ

이렇게 빵위에 당근샐러드와 같은 것들을 곁들여 먹어보았습니다.

한국인들이 밥에 김치를 올려먹는 것 처럼요 ㅎㅎ

이렇게 여러가지를 먹어본 결과

러시아 음식은 향이 세지 않고 한국인들과 꽤 잘 맞는 것 같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새로운 맛이 필요할때 다시한번 찾아오기로 했답니다~

식사를 마치고 근처에 있는 러시아&유러피언 식료품 마트에 들어가보았어요~

와우~ 역시 보드카가 유명한 곳!! ㅎㅎ

한쪽 모퉁이는 주류를 판매하고 있었구요~

고등어, 연어, 소시지가 있는 냉장코너도 있었어요.

소시지 종류가 많아서 몇개사고싶었는데 어떻게 요리하는지를 몰라서 포기했답니다^^

아까 먹었던 빵 외에도 파이, 호밀빵 등도 팔고 치즈나 유제품들도 다양하게 팔고 있었어요 

한국에서 구하기 어려운 외국식료품들이 팔고 있으니 한국에 거주하시는 외국분들이나 외국에 살다 오신 분들은 참고하셔요~ㅎㅎ

광주의 세계음식문화거리 어떠셨나요~?

이 곳은 외국인분들이 많을 줄 알았는데 한국분들도 많이 오시더라구요

제가 이번에 방문한 고려인식당 외에도 태국, 베트남, 인도, 러시아 등 다양한 음식문화를 접해보는건 어떨까요~?


광주 월곡동 세계음식문화거리에서 많은 분들이 다른 나라 문화도 접해보고 국경에 상관없이 다함께 어울리며 소통하는 마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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