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 도림사 계곡 여기가 피서 명당이네요

sha*** 2019.08.14 1,218 5

해마다 여름이면 어김없는 찾는 피서지는 곡성 도림사 계곡입니다. 광주에서 출발해도 40분이면 금방이고, 시댁인 곡성에서는 10분이면 도착하기 때문인데요, 

연로하신 부모님도 다른 피서지 다 놔두고 도림사 계곡만은 꼭 가신답니다. 

이유는? 곡성 군민은 무료입장이고 아침 일찍 나서면 맨 위에 주차할 수 있으며,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비경 때문이죠.

도림사 계곡 가기 전에 도림사 오토캠핌장이 있는데요, 곡성군이 조성하고 민간이 위탁하여 운영 중입니다. 

이곳에서 오토캠핑이나 카라반캠핑, 일반캠핑 등을 즐기면서 도림사 계곡을 만난다면 더할 나위 없죠. 

거기에 곡성의 진산 동악산까지 산행을 즐긴다면 일석삼조의 피서를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캠핑장은 미리 한 달 전에 예약해야 할 정도로 인기입니다.

일반캠핑장은 3곳으로 모두 40개 사이트가 있으며 계곡에 인접해 아무 때라도 물에 들어갈 수 있는 압도적 장점이 있습니다.

도림사 오토캠핑장의 매력은 동악산 따라 산책하듯 청류계곡(도림사 계곡)에 쪽빛 하늘을 욕심껏 드리워서 하루를 사는 것일 텐데요, 

일반 캠핑장 건너편은 오토캠핌장과 캐러밴사이트, 캐러밴, 편백하우스 등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곡성도림사오토캠핑장 안내

주소 : 전남 곡성군 곡성읍 도림로 74

전화 : 061-363-6224

♣ 캐러밴 4인용 : 성수기 주말 8만원, 주중 6만원

♣ 캐러밴 6인용 : 성수기 주말 100,000원, 주중 80,000원

♣ 편백하우스 6인실 : 성수기 주말 120,000원, 주중 100,000원

♣ 캐러밴사이트 : 성수기 주말 35,000원, 주중 35,000원

♣ 야영장 : 성수기 주말 30,000원, 주중 30,000원

일반 캠핑장은 캠핑카 섹터와 텐트 섹터가 나눠져 있음.

♣ 편의 시설 : 공동 샤워장·취사장, 야외 음악당·조깅 트랙장

드넓은 초록 대지가 눈을 시원하게 하는데요. 야외 음악당은 캠핑의 낭만을 위해 밤을 기다리고 있고, 뒤로는 동악산이 호젓하게 있으며 둘레길도 있습니다.

30여 년 전 처음 도림사 계곡에서 캠핑을 했을 땐 도림사 바로 앞 계곡에서 캠핑을 했지만, 갈수록 점점 아래로 내려와 캠핑장 근처의 솔 숲에서 캠핑을 즐겼는데요. 

​이제는 곡성 도림사 오토캠핑장이 생겨 전국의 야생족을 불러 모으고 있습니다.

올해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바람 길을 잘 튼 건지 비바람을 몰고 와서 살만했는데요, 며칠 전부터 먹구름이 시꺼멓더니 하늘이 파래지도록 비를 쏟아 붓고 마침내 해가 쨍쨍해 야생족들은 이 날만 기다려 짐을 싸 벌써 빨랫줄이 느슨합니다.

편백하우스 옆 원형광장 위로 놀이시설 및 산책로가 있는데요, 곡성군에서 수국단지를 조성해 볼거리로 제격입니다. 

꽃무릇도 심었다는데요, 수국이 끝나면 꽃무릇 천지로 곡성의 핫플레이스가 될 듯합니다.

편백하우스가 동악산 기운 받아 기운 가득 차 보이는데요, 널찍한 게 삼대가 함께 와도 넉넉하겠습니다.

도림사 계곡 들어가기 전 마지막 무료 주차장입니다. 식당도 있고 카페도 있는데요, 일부 피서객은 여기에 주차하고 계곡 평상에 앉아 물소리를 벗 삼아 여름 보양식을 즐깁니다.

도림사 일주문에서 문화재 관람료를 내고 입장합니다. 

입장료 : 성인 2,000원/ 청소년 1,500원/ 어린이 1,000원

입장료 면제 : 조계종신도증 소지자/ 7세 미만/ 1~2급 장애인(보호자 1명)/ 만 65세 이상 노인/ 곡성군민 

주차 : 무료(도림사 입구 진입금지 볼라드부터 차례로 주차하면 됩니다.)

꿀팁! 오전 10시가 넘으면 주차하기 힘듭니다. 가급적 10시 이전에 오세요.

도림사 계곡은 워낙 추억이 많은 곳이라 어디든 반갑습니다. 

여름에는 초록 숲도 좋지만, 계곡 따라 트레킹 하듯이 올라가며, 의미 있는 반석 찾아 '청류 9곡길'이 숨바꼭질처럼 재밌고 그 시절 가슴 아픈 역사는 시가 되었습니다. ('우국지사들의 단심을 읽지 않으면 도림사 청류계곡은 절반도 못 본 것입니다.)

다만 흐르는 시간만큼 검은 물이끼가 자칫 장난을 걸어오니 뛰어 다니다 미끄러지면 동네 창피한 것은 둘째고, 어찌할 수 없는 아픔은 덤이니, 조심! 조심! 또 조심하세요!!

청류 9곡길

제 1곡 쇄연문鎖烟門

제 2곡 무태동천無太洞天

제 3곡 대천벽戴天壁

제 4곡 단심대丹心臺

제 5곡 요요대樂樂臺

제 6곡 대은병大隱屛

제 7곡 모원대暮遠臺

제 8곡 해동무이海東武夷

제 9곡 소도원小挑源

풍류를 즐기는 선비들의 9곡길 시 베틀전은 찾는 재미가 있고, 물길따라 '와폭'(완경사로 흐르는 폭포), '소', '담', '대' 로 부르는 물웅덩이가 정겹고 좋아서 들고나기를 반복합니다.

유명한 워터 슬라이드 저리 가라하는 도림사 계곡의 줄서서 타는 자연 미끄럼틀이 오늘도 북새통입니다. 

계곡에는 '자연 미끄럼틀'이 수도 없이 많지만 모두 반질반질한 것은 30년 가까이 탄 제 공도 있다는 것 잊지 마세요.

백 번도 마다 않고 타야만 도림사 '베스트 워터 슬라이더' 축에 낍니다. 참고로 튜브가 있으면 순탄하게 미끄러져서 제대로 물 첨벙인데요, 30년 놀이터 노하우를 전수합니다.

여기는 그늘이 많아서 햇살이 도망이라도 가면 서늘해서 햇살 샤워를 반복하며 들어가야 합니다. 그래야 느닷없는 감기를 이겨낼 수 있지요. 

튜브도 신발도 가끔 떠내려가지만 금방 잡아 올 수 있어 문제없는데요, '소' 보다는 큰 '담'에 오늘 만난 사람들이 정겹습니다.

가운데는 제법 깊어서 30번 정도 허우적대고 나옵니다. 

​청류9곡까지 반석 따라가면 숨어 있는 비경에 감탄사를 연발하는데요, 본인이 신선이라고 생각하면 꼭 9곡까지 올라가 보세요.

9곡 중에서 8곡에서 깊은 '담'을 만났는데 그곳은 다이빙 깨나 한다는 청춘들이 호기를 부리는 곳이랍니다. 

혼자서 명상이라도 하고 싶다면 동악산 줄기 따라 태안사로 가는 길도 유유자적해서 좋을 테인데요, 오늘은 태안사보다 도림사에서 신선이 된 마음으로 걸어봅니다.

보살이라면 절이 먼저 일텐데 염불보다는 잿밥이 먼저인 나는 중생이 맞습니다.

​지난여름에 왔을 때 공사가 한창이었는데, 말끔하게 새 단장을 하고 자연과 하나 되어 매력적인 정취가 가득합니다.

도림사는 구례 화엄사의 말사로 660년(태종무열왕 7) 원효대사가 창건했다고 합니다.

당시 풍악의 음률이 온 산을 진동하였다 하여 동악산이라 하고, 그 소리를 듣고 도인이 숲같이 모여들었다 하여 도림사라 했는데요, ​산내 암자인 길상암도 있었지만 1960년대 폐찰되어 현재는 토굴만 남았다고 합니다.

현재 절 안에는 법당인 보광전을 비롯하여 응진당, 지장전, 약사전, 요사채 등이 있고, 1683년(숙종 9)에 제작된 도림사 괘불(전라남도 유형문화재 119)이 소장되어 있습니다.

절 입구에는 오도문이 있는데 현판에 ‘도림사 백련’이란 글씨는 한국 남화의 대가인 의재 허백련 선생이 쓴 글입니다.

해발 735m의 동악산 남쪽 골짜기 비경 속에 숨은 도림사는 세속에서 쌓인 습관을 다 떨구고 가라 합니다. 

지나간 흔적들이 돌이 되어 쌓이고 이끼도 바람 따라 발아하여 넉넉하게 돌에 옷을 입혀갑니다. 법당(보광전)으로 올라가는 입구에는 연리지가 있으니 둘이 왔다면 꼭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기와불사 접수처에는 보리수 잎 소원지 뿐만 아니라 기둥에도 소원이 가득한데요, 이 정도면 낙서이지 않나 싶습니다. 

사찰에 와서 소원을 빌려면 정성이 가득 담겨야 합니다. 낙서는 아니라고 생각하는데요, 많은 불자가 설악산 오세암과 봉정암까지 2박 3일 성지순례하며 소원을 비는 의미를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곡성군에서는 휴가철 곡성 계곡을 찾는 관광객들을 위해 31일부터 8월30일까지 SNS 태그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참여 방법은 곡성의 계곡에서 피서를 보낸 사진을 '#곡성, #곡성계곡' 등의 태그를 달아 자신의 SNS에 올리고, 곡성군 공식블로그에 방문해(https://blog.naver.com/gokseong_love/221599656363) 이벤트 댓글 창에 게시물이 올라간 URL 주소를 등록하면 됩니다.

선착순 100명에게는 치킨, 빙수, 아이스크림을 교환할 수 있는 기프티콘을 증정한다니 관심이 있으신 분은 파이팅해보세요.

나이가 든다는 것은 계곡에 스며든 산바람을 좋아하기 때문인가요? 저와 같다면 지금 바로 곡성 도림사 계곡으로 오세요!!!

※ 본 게시글은 전라남도 SNS 관광 기자단 김정아 기자님이 작성하신 글입니다. 

댓글
우측의 소셜아이디로 로그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