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봤더니

번뇌 내려놓고 훌훌…내 안의 ‘나’를 찾아 ‘休~’

여행/공연南道 山寺 템플스테이

사랑방신문·광주매일신문·광주평화방송 공동기획
남도 힐링 명소 찾아서


핑핑 도는 세상사로 정신 제대로 차리기 힘든 나날이다. 우리 사회의 모든 부조리를 한꺼번에 보여준 세월호 침몰 참사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그 와중에 치러진 지방선거도 민초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하는 ‘흑색선전’이 난무했다. 때문에 맘과 정신이 제각각이다.

 

이럴 때, 꼭 필요한 것이 ‘휴식’이다. 더욱이 세속의 번잡한 번뇌를 잠시 내려놓고 진정한 나를 찾는 휴식이야말로 절실하다. 그 방법의 하나로 템플스테이를 추천한다.

 

템플스테이는 전국의 유명 전통 사찰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인데, 단순히 하루 혹은 이틀 이상 사찰에 머무르면서 산사의 생활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서 시작돼 이제는 보다 구체적인 일정과 프로그램에 따라 운영되고 있다.

 

내용은 사찰 안내 등 입재식이라 부르는 오리엔테이션으로 시작해 발우공양, 예불, 참선, 포행(산책) 등으로 구성돼 있다. 고즈넉한 산사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참나를 찾을 수 있는 남도의 템플스테이 명소를 찾아간다.
 


참사랑의 향기가 넘치는 아주 특별한 경험
 
◇ 장성 백양사
 
빼어난 주변 경관과 기도가 영험해 소원 성취가 빠르고, 청량한 기운이 샘솟아 정신 수양에 가장 좋은 도량이다. 타 사찰과의 차별화를 위해 개발한 ‘숲 치유 명상 템플스테이’와 전문 심리치료사가 지도하는 ‘명상 심리치료극 템플스테이’ 등 참사람으로 거듭나기 위한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문의 및 접수: 템플스테이 061-392-7502 / www.baekyangsa.or.kr
▶프로그램: 사찰예절, 숲해설, 공양, 예불, 탑돌리, 108배, 차담, 참선여행
 
차와 동백이 어우러진 천년의 숲에서 배우다
 


◇ 강진 백련사
 
만경루 너머 가우도 섬과 어우러진 맑고 고운 바다, 아름다운 동백숲(천연기념물 151호)과 다산초당으로 가는 산책길, 백련사에서 직접 만든 차를 마시면서 다산 정약용과 아암 혜장, 초의선사의 이야기에 흠뻑 빠져들면 남도의 아름다움과 옛 스승들의 가르침에 스스로를 되돌아보게 한다.
 
▶문의 및 접수: 템플스테이 061-432-0837 / www.baekryunsa.net
▶프로그램: 숲과 오솔길(주말 1박 2일), 남도기행(계절 2박 3일), 휴식형 템플스테이(언제나 가능)
 
명상을 통해 얻는 다양한 마음의 행복
 


◇ 해남 미황사
 
호수 같은 바다에 둘러져 있고 한 폭의 산수화 같은 달마산, 세속과 멀리 떨어진 땅끝마을, 많은 수행자들이 열반에 다다른 절이다.
첫새벽 목탁 소리에 깨어나 예불을 하고 죽비소리에 참선을 하고, 걷기명상, 산채음식, 녹차를 마시면 마음이 청정해지고, 고통에서 자유로워지고, 완전한 깨달음으로 향하는 발걸음의 시작이다.
 
▶문의 및 접수: 템플스테이 061-533-3521 / www.mihwangsa.com
▶프로그램: 고요한 소리, 참사람의 향기(7박 8일), 어린이 한문학당(7박 8일)
 
번뇌로부터 탈출…나를 위한 ‘잠깐의 멈춤’

 


◇ 구례 화엄사
 
지리산 남쪽 기슭에 자리한 대한불교조계종 제19교구 본사. 한민족의 역사와 함께한 신령스러운 지리산과 섬진강을 낀 화엄사에서 세속의 번뇌로부터 자유로워지는 시간을 가져 보자.
 
▶문의 및 접수: 템플스테이 061-782-7600 / www.hwaeomsa.org
▶프로그램: 만다라명상, 예불, 웃음치료, 울력, 숲길 걷기, 스님과의 대화
 
오래된 시간의 향기…깊은 울림으로 남고
 
◇ 순천 선암사
 
강원과 선원에서 수많은 스님들이 수행 정지하는 종합수도도량인 천년고찰. 편백나무 숲이 우거진 걷는 템플스테이는 위빠사나명상수행, 차훈명상, 천연 야생차 체험, 발우공양, 단기출가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심신을 강화시켜 준다.
 
▶문의 및 접수: 템플스테이 061-754-6250 / www.seonamsa.net
▶프로그램: 만다라치유명상, 염주·연등 만들기, 편백숲 걷기 명상, 발우공양, 스님과의 차담.


<글 광주매일신문 이경수 기자 kspen@kjdaily.com>
 
*자료: 힐링 남도의 여름향기(전라남도 2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