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집마련톡

보여주기위한 삶을 살아가는 나.

궁금해 2016-04-02 15:19 1,22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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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 중학교때 실업계냐 입문계냐의 기로. 결국 실업계 진학해 인생 포기상태로 봉사활동과 싸이월드 미니홈피 꾸미기와 디아블로에 올인. 그러다 취업이냐 대학진학의 기로.
공부도 안되고 돈이나 벌자 심정으로 경기도 화성 휴대폰 조립 하청입사. 계속 다닐것인가 퇴사하고 전문대가서 조금 더 좋은 회사취업할것인가에 최초로 고민... 그리고 퇴사후 전문대진학... 1년 다니다 군입대후 제대후 곧바로 2학년진학...그리고 광주 중소기업 취업...
어쩌다 보니 고등학교때 다닌 공장과 전문대 추천 공장 월급차이가 없음.
23살에 고민...
깨달은 사실은 내가 전문대를 졸업할때까지 교육받은 과정은 내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내가 미래에 일할 직업을 갖기위한 회사를 위한것이란 것을...
내 자신을 위한 삶을 살게하는 과정이 아니라 이미 어릴적부터 정해진 삶중에 어떻게든 비집고 들어간다는것을...
그래서 주변 사람들이 자격증이니 토익이니 공부하는게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입사하고픈 회사에 잘보이기 위한것임을...
그렇게 입사하고 나면 본인의 위치에 맞는 주거라이프를 위해 고민한다...그래서 어느 지역에 살고 어디 아파트에 살고는...
결국 내 인생의 과정이 아닌 결과를 대변해주는 수단이 되어버렸다.
내가 뭘하는 사람인지, 내가 어떤 소양을 갖추고 사는지는 의미가 없고, 모든것이 어느동 아파트에 사는걸로 그사람의 모든것이 평가되버린 세상...
난 03년식 가스차에 10년넘은 아파트에 삽니다... 그럼 저는 어떤 사람일까요?
물론 알고싶지 않으실겁니다.
본인 인생이 아니니까요.
다만 상대방의 차와 집은 타인이 살 수 있기에관심이 가는거겠죠.
자신이 부영에 산다고 주공에 산다고 브랜드아파트 부러운게 아니라
본인이 그렇게 못사는걸 스스로 인정하기 싫은건 아닐까요.저또한 그걸 깨달으니 저 멀리 보이는 최신식 기능이 있는 새아파트를 보며 착찹함을 느낍니다. 그리곤 이젠 아예 쳐다보지 않고 신경안쓰게 되는 방법을 터득하게 되더군요. 그러면서 로또는 꼬박꼬박 삽니다. 저의 꿈은 내가 어떤 사람이 되면 좋을까가 아니라 아직도 좋은차 좋은집을 사는것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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