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집마련톡

마음이 답답해서 올려 봅니다.

qe 2017-11-20 08:45 9,22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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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된 글월은 아니지만 마음이 답답해서
혹여나 저와 같은 사례나 경험이 있으시거나 해결점을 찾아 보고자 올려 봅니다.
좋은 조언의 글이나 해결방법이 있으시면 부탁 드립니다요.

다름이 아니고 저의 어머님은 부친이 혈액암으로 사망하시고
그때부터 시골에서 홀로  사시고 계시는 86세된 까막눈 노모입니다.
문맹인이시기에 글자도 엄마 이름정도로만 어렴풋이 쓰실수는
있지만 그외 서류를 혼자서 하시기에는 어려움이 정말 많으신 분입니다요.

그래서 휴대폰도 번호키를 누르게끔 설정도 해두었고
마찬가지로 은행일도 까막눈이시라 돈을 인출할때는
통장과 도장을 가지고 가서 은행 직원에게 부탁하여 입출금 전표에
어머님의 성명과 도장만 찍고 나머지 계좌번호등은 은행직원이 대신하여
기록하고 돈을 출금하거나 때로는 자식들이 용돈을 주면 입금도 하시곤 합니다.

그런데 2년전에 만드셨던 750만원을 예치한 예금통장이 만기가 되어
은행에서 확인을 해보니 손을 대지도 않고 장농에서 처음으로 꺼내온 통장에서
750만원중 250만원이 1년전에 인출이 되었다고 합니다.
자식들이 용돈을 여유있게 드리기에 항상 입출금 통장에 충분한 돈이 있기에
예금통장을 만지실 이유도 없고 예금을 중도에 일부 찾는 방법도 모르시는
어머님이셨기에 의구심만 더욱 커집니다요.
혹여 그렇게 복잡한 방법으로 돈을 찾을 경우에 자식들에게 은행직원이
물어볼수도 있었고 어머님도 그 당시에 아무런 이야기가 없으셨습니다.
부친께서 돌아가시기전에 모친께 용돈으로 쓰시라고  주셨던 용돈이고
자식들도 큰 문제가 없겠기에 별로 간섭이나 신경을 쓰지를 않았습니다요.
평소에 은행에서 입출금시 절차를 까막눈이신 어머님께 상세히 여쭈어 보았더니
전표를 읽거나 알아볼수가 없기에 무엇인지도 모르는 전표를 주시면
언제라도 은행 직원이 하라는대로 전표에 이름을 쓰고 도장을 찍고
비밀번호는 고객 앞에 놓여진 단말기에서 직접 눌러서 돈을 찾거나 입금을 하셨다고 합니다.

지금은 바뀌셨는데 그 당시에 은행직원이 항상 친절하고 공손하게 대하여
아들보다 더 낫다고 여겼기에 어머님께서는 너무 믿으셨나 봅니다요.
혹시나 어머님께서 찾으시고 기억이 없으시나 여러차례 확인을 해보아도
절대로 예금을 중간에 찾으신 적이 없고 그럴 방법도 모르신다네요.
어머님의 실수로 보기에는 아닌듯 합니다. 
회원 여러분. 이런 경우에 잃어버린 돈을 찾을수는 있는지요.
좋은 방법이 있으시다면 알려 주세요.
관련이 없는 글월을 올려 드려서 정말정말 죄송합니다.

댓글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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