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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집마련톡
오늘도 샛별은 서쪽하늘 갈대밭 위에서 반짝반짝 빛나고 있다.
오늘도 샛별은 서쪽하늘 갈대밭 위에서 반짝반짝 빛나고 있다.
가을단풍에 물든 서해바다가 고래의 숨소리에 놀랄때
여객선은 그곳을 지나고 있었다
말라붙은 나무가 언덕의 노래를 부르고 있었을 때
나그네는 숨소리를 멎고 있었다
그렇게 서해바다는 나무가 되어 겨울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렇게 여객선은 나그네를 태우고 서쪽하늘로 향하고 있었다
모두가 한가롭게 으악새 구경을 하고 있을 때
여객선은 갈대밭옆에 나그네를 남기고 다시 동쪽평야로 향했다
그것이 마지막 여행일 것이라는 믿음을 안고
나그네는 여객선에 감사의 인사를 한다
잘가라 여객선아 잘가라 으악새야
나는 이제 갈대밭에서 으악새의 노래를 부르리
오늘도 샛별은 서쪽하늘 갈대밭 위에서 반짝반짝 빛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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