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집마련톡

2018년 가을을 추억하며..

naver38994994_naver 2020-10-28 15:49 2,731 61

최근 광주 시장장세가 2018년도 가을이랑 분위기가 매우 비슷하네요. 


그때도 2018년도 연초에 서울쪽 집값 폭등한다는 기사 연신 때려대고, 대구 수성구, 세종시 등등도 집값 폭등한다는 기사 연신 나오더니, 광주쪽 아파트 거래량이 서서히 늘기 시작했어요. 외지인들이 봉선동 아파트 쓸어갔다더라.. 등등 소문도 들려오고..


7월인가 8월인가 부터 집값 오르기 시작하더니 피크가 9월이었는데, 진짜 같은집이 한주에 5천씩 오르더라구요..(그당시에 집살려고 알아보던 중이라.. 부동산 갈때마다 미치는줄 알았습니다.)


사람들 분위기는 상승한다는 분들은 한없이 오른다는 식으로 이야기하시고.. 하락론자분들은 광주 집값 이게 말이 되냐?? 한번 폭락한다. 지금 집사면 패가망신한다.. 외지인 빠지면 끝이다.. 하시는분도 있고.. 그때 전세살던 때고 무주택자이다보니 누구말을 들어야 하나...아이들은 또 계속 한살한살 크고 있고...


좀 무리해서라도 집 살까?? 고민하다가 집사람하고 의견이 안 모아져서 결국은 포기 아닌 포기를 했었는데요. 


결론은, 작년 여름에 집을 샀습니다. 그냥 생활이나 아이들 크니깐 학군,직장 근접성 등등 고려해서 샀는데요. 웃긴게 집을 사고 나니깐 막상 집값 변동에 크게 관심이 없어집니다. 애초에 투자할려고 산게 아니고, 생활할려고 산거니깐... 마음에 안정도 되구요.. 


작년 여름에 집을 산다고 했더니 주위사람 10명 만나면 8명은 말리더라구요. 집값 더 떨어질건데 지금 뭐하러 사냐?? 차라리 전세 한번 더 들어갔다가 더 떨어지면 사라..


하지만 뭐, 더 떨어지면 오를때까지 더 살지 뭐 하는 마음에, 그리고 한참때보다 가격이 조금 떨어져서, 이정도면 괜찮지 않나?? 하는 안일한 마음에 샀는데요. 결론은, 집값이라는게 생각만큼 떨어지질 않더라구요.


제가 샀던 가격보다 더 싸게 산분들도 물론 있습니다만, 아파트가 여타 다른 물건들과 달라서, 가격이 떨어지니깐 그냥 거래량이 말라 버리더라구요. 아마 다들 저 같은 마음 아닐까.. 집값 떨어졌는데 지금 뭐 하러 팔아. 그냥 깔고 앉아 살지뭐.. 


집값이 떨어질때는 거래량이 죽으면서 일정 가격에서 슬슬 횡보하다가, 오를때는 지난 2018년처럼 가파르게 오르고.. 아파트 가격은 주식이나 다른 물건들 시세와는 조금 다르구나 하는걸 느꼈습니다. 


물론, 한국 경제상황이 나빠져서 IMF 같은것이 또 온다면 폭락의 가능성이야 늘 있겠지만은 이런 경우는 그야말로 예측 불가능한 변수일거고..이런거는 그냥 운에 맡겨야 하는 영역이지 예측을 하는 영역은 아닌거니깐..


결과적으로, 제가 살때쯤 부터 해서 2년 정도가 집값이 횡보하다가 최근에 집값이 조금씩 오르고 있는데요. 제가 살때보다 1억정도 올랐는데, 뭐 생활에 달라지는거 있겠습니까?? 다 깔고 앉아 있는건데.. 집을 당장 팔것도 아니고..


혹시나 최근에 저같은 고민하셨던 무주택자분들 계시면 조금이나마 도움될까 싶어서 이야기 해보자면,


1. 무주택자시면 살고 싶은(혹은 살수 있는) 집이 적당한 가격에 나오면 그냥 사세요. 투자가 아닌 기본 생활을 위한것인데, 내 집이 생기니깐 일단 마음에 안정이 되더군요. 

2. 폭등시기때는 조금 관망하시는것도 좋더라구요. 더 오르지 않을까? 더오르지 않을까? 하는 조급함에 상투를 잡는게 아닌가.. 오르는 시기가 있으면 조정 받는 시기도 있더라구요. 그리고 이러한 조정의 시기는 생각보다 빨리오지만, 조정의 폭은 생각만큼 크지는 않더라구요. 빨리오지만 덜 떨어지고, 이게 오래 유지되는... 저도 조금 더 떨어지면 사야지 하고 기다리다가 결국 작년 여름에 샀는데, 결국 제가 노렸던 그가격대는 오지 않더군요. 

3. 집을 살때는 왠만하면 각동네별 대장에 관심을 가지세요. 쭈욱 관찰해 보니, 확실히 각 동네별 대장이 떨어질때는 덜 떨어지고 요즈음 같이 상승 분위기로 접어들면 가장 먼저 오르더라구요. 가장 많이 오르고.. 괜히 예전 어른들이 집은 자기 형편보다 조금 무리해서 사는게 좋다라고 이야기하셨던게 아니구나 하는걸 느낍니다.


집을 투자 목적으로 구매하시는 분들이야 저보다 훨씬 부동산 잘 아시는 분들이시기에 논외로 하고, 무주택자분들은 좋은 집 좋은 가격에 잘 장만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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