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이야기

윤석열.....생각보다 재미있고 순수하다.

anapul*** 2021-09-20 10:30 1,69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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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이 티비를 보다 윤석열이 등장하는 프로그램이 있어놔서 자세하 봤다.

그를 가장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기회였다. 그를 본것은 검사와 검찰총장으로서

강한 모습이었는데, 뜻밖의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조국 가족수사에 대해서  가혹한 수사라고 생각하고 있지마는, 한 인간에 대한 평

가는 하나의 사건이 아닌 그 전체의 삶의 과정을 보고 판단해야 된다는 소신을 갖

고 있어서 비교적 여유로운 생각을 가지고 지켜보았다.


인간이란 매우 변덕스러운 존재이다. 손석희를 보면 인간이 얼마나 변덕스러운 존

재인지를 잘 알수 있다. 최순실 국정농단 보도ㅇ를 하자 제이티비씨의 시청률은 고

공행진을 했고, 국민들이 진정한 언론이라고 칭찬을 하였다.


그러나 윤석열의 조국수사에 대해 보도에 대해서는 제이티비씨가 왜 이리 망가졌냐

며 손석희를 비난하고 엠비씨로 채널을 돌리자고 외쳤다. 최순실때 조국때나 손석희

는 사실보도에 충실했고,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전달하려고 노력했다.


내편이냐 내편이 아니냐에 따라서 사람들은 그를 지지했다고 비판했다 그렇게 갈대

처럼 휘어질 뿐이었다. 강준만 교수는 어떠한가. 노무현과 대국민 사기극을 써서 노무

현 대통령이 되는데 큰 이론을 뒷바침 했지만, 그는 얼마 지나지 않아 친노진영의 무

자비한 비판에 시달렸다.


강준만 교수는 노무현 대통령이 잘못하면 당연히 진보진영에서도 비판을 해야 된다

는 생각으로 비판을 했지만, 강준만을 뛰웠던 극성스러운 친노팬들은 결국 그가 정치

에 관한 글을 절필하도록 공격을 했다. 


윤석열 역시 검사의 임무에 충실한 사람이었다.  그저 우직하게 검사로서의 길을 천직

으로 생각하고 걸어왔을 뿐이었다. 단순히 수사대상이 보수진영이냐 진보진영이냐에

따라서 최순실을 수사하면 진보에서 환영을 받았고, 조국을 수사하면 보수에서 환영을

받았을 뿐이다.


강준만 교수가 지적한 것처럼 윤석열의 수사방식이 거칠고 문제가 있었다면 청와대나

민정수석실에서 문제제기를 했어야 햇다. 하지만, 윤석열  서울지검장 중심으로 적폐수사

를하는 동안 5명이 자살을 했지만, 청와대 대변인이나 민주당 대변인은 입하나 벙긋하지

않았다. 사람의 목숨마저도 진보와 보수 어디 소속인가에  따라 가치가 달라져야 하는가.


조국수사에 대해서는 얼마나 많은 성명이 나오고, 민주당 의원들은 들고 일어 섰는가. 피해

자 언론발표 금지부터 시작해서 별의별 법을 만들고, 법사위를 열어서 총공세를 퍼부었다.

검찰수사로서 노무현 대통령의 비극적 죽음을 경험했다면, 윤석열의 수사로 5명이 죽어나갔

다면 옷을 벗겨야 됨에도 불구하고 그를 검찰총장으로 임명했다. 이걸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적페로 몰아부쳤던 박근혜 정부에서도 노무현 대통령을 죽음으로 내몬 우병우를 지검장으로

승진시키지 않았다. 사법고시 성적이 좋았고, 우병우 보다 못한 얘들도 검사장으로 승진을 했

지만, 노무현 대통령을 죽음으로 내몬 사람이기에  민주당을 존중한다는 의미에서 두번이나

검사장 승진을 탈락시켰다.  나중에 민정비서관으로 돌아오기는 했지만.....


문재인 정부와 친문 호남을 중심으로 진보진영이 반성해야 할 지점이 바로 이 지점이다.

그들만이 정의이고 선이라고 착각한다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그들에게 있어서 정의가 적이냐

동지냐에 따라서 다른 잣대로 적용된다는 점이다. 문재인 정부 4년동안 선악 이분법이 이 나

라를 뒤덮었다. 적 아니면 동지의 명확한 전선에서 정치적 여유와 중도는 자리잡을수 없었다.


나는 박근혜를 중심으로 조국을 중심으로 윤석열 보지 않는다. 그가 검사로서 걸어온 고단한

삶과 어제 티비에서 그가 대통령이 될 자격이 있는지를 중심으로 보았다. 대통령 자격이 충분

히 있어보였다. 보여주기식 쇼였지만,  생각보다 유연한 면도 많았고, 과감하게 일을 맡길줄도

알고, 소통능력이 있어 보였다. 한 인간을 그 자체로서 평가하기는 힘든일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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