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이야기

소설 이등병의 아픔 34

kjg8*** 2021-03-23 09:35 1,406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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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등병의 아픔 34


이등병은 모전자회사에서의 경험을 써내려간다 순영공조에서 과장으로 근무하게 되었는데 시스템에어컨 기술영업을 담당하게 되었다 에어컨 설치시 건물의 부하를 계산하여 가장 적절한 세기의 에어컨을 설치하는 것이었다 여직원이 점심시간에 콩나물국밥을 함께 먹자고 제안했다 함께 식사를 마친 이등병은 어머니에게서 전화를 받는다 주말에 배화여대졸업생과 선자리가 있다는 것이다 그때 당시는 미혼인 상태였기 때문에 이등병은 동의한다 토요일 오후에 선자리로 나선 이등병은 소개팅녀를 만나기 위해 복잡한 도시 도로를 단숨에 달린다 결국 소개팅녀와 만난 이등병은 저녁메뉴를 정한다 아메리칸스타일 비푸스테이크를 먹는다 왠지 이등병은 자신과 맞지 않는 여자구나 하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비푸스테이크는 이등병과는 맞지 않은 메뉴였기 때문이다 이등병은 걸출한 시래기가 있는 해장국을 먹고 싶었었다 미팅이 끝난후에 이등병은 스스로 직감했다 이 여자는 내 여자가 아니구나 그렇게 다시 집으로 돌아온 이등병은 월요일 회사에 출근을 한다 사장님이 현장에 나가서 에어컨 설치하는것을 도와주라고 이등병에게 지시한다 이등병은 에어컨 설치기사들과 함께 현장에 나간다 에어컨 실외기는 밖에 설치하면 되지만 에어컨 실내기는 천정에 설치해야 했다 그런데 에어컨 실내기를 천정에 설치하는 과정에 에어컨 냉매관이 위에서 아래로 일정각도로 내려와야 하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때 당시는 일정한 측정기구가 없어서 에어컨 설치기사들이 눈대중으로 각도를 정하는 상태였다 그렇게 현장실습을 마친 이등병은 사무실로 돌아온다 사무실에서 눈대중으로 측정하는 냉매관 각도른 간편하고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기구가 나오면 좋겠구나 하고 생각을 하게 된다 결국 이등병은 그것을 실현시켰다 보와 천정 그리고 에어컨 실내기의 수치를 입력하면 자동으로 냉매관의 각도를 알려 주는 장치를 만들면 되겠구나 하게 생각하게 되었다 그 공식은 A:B=C:D다는 공식이었다 이러한것을 알게 된 이등병은 얼마되지 않아 그 회사를 그만두게 된다 이등병은 그 후에도 많은 회사에서 아이디어를 내게 된다 그때마다 이등병은 그 회사들을 그만두어야 했다 지금에 와서야 알게된 이등병은 회사는 개인을 익스펜더블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아이디어는 회사의 것이고 이등병의 노고는 쌍그리 잊어버리라는 것이다 이등병은 비록 회의적인 생각이 들었지만 세상을 포기하지 않았다 하느님께서 언젠가는 검은 밤의 밝게 빛을 내는 반딧불처럼 영혼의 가르침을 주시리라고 이등병은 오늘도 하느님께 감사했다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가 용서하오니 저희 죄를 용서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하느님은 사랑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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