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이야기

무엇이 우리를 답답하게 하는가.

anapul*** 2019-08-06 13:52 466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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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나라의 대통령이란 자리는 하룻밤 하톳놀이 해서 오를수 있는 자리는 아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가시밭길을 걷고, 오아시스가 보이지 않는 사막을 걸은 다음에

올라갈수 있는 자리이다.


김대중 대통령의 삶은 필설로서는 형언할수 없을 정도였다. 그 자신이 죽다가 살

아난 경우도 많았고, 수많은 가택연금, 자식마저 파킨슨 병에 걸리는 고통을 겪었

다. 30세에 정계에 뛰어든뒤 40년이 지나서야 대통령의 자리에 오를수 있었다.


노무현 대통령도 마찬가지다. 지금쯤 그가 정치에 뛰어들지 않았다면, 부산에서

가장 많은 현금을 지닌 사람중의 한 사람이 됐을 것이다. 그러나 불꽃처럼 타올

랐던 그의 삶은 모든 세속적 가치를 버림으로서 대통령이란 자리에 오늘수 있었

고, 그의 심성에 비해서 세상은 너무 가혹했고, 비극적인 죽음으로 끝나야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전직 두 대통령의 삶을 옆에서 지켜본 사람이다. 본인 자체가

영민한 사람이고(경남고에서 상위권에 있었고, 사법연수원을 차석으로 졸업했음)

두 전직 대통령의 국정운영의 장단점을 다 지켜봤기에 누구보다 성공한 대통령

이 될 토양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점점 많은 사람들의 그의 국정운영 능력에 대해서 의구심을 갖고있다.

그가 집권하면서 실시했던 경제정책들은 정책자체도 문제가 있었고, 국제정치적

상황과는 맞지않은 정책이었다. 많은 국민들이 체감적으로 경기가 불황이라고

생각했지만, 청와대는 한사코 이를 부정했다. 그들은 이 상황은 조선일보를 비롯

한 보수신문이 정권의 흔들기 차원으로 접근했던 것이다.


일본과의 관계도 불필요한 전쟁의 원인을 제공한 측면이 있다. 이를 적폐청산차

원에서 접근했다. 과거 일본과의 협정을 잘못되어 있고, 위안부와 강제징용을 사

과하지 않는 일본정부를 어떻게 한번 해보겠다는 발상이었다. 의지만 높았지 일

본의 상황도 체크하지 못했고, 일본을 다룰 마땅한 대응책이 없다는 사실도 알지

못했다.


결국 아베라는 사악한 인간으로부터 뒤통수를 맞았던 것이다. 아무리 정치가 굽

은것을 바르게 펴는 것이라지만, 내 도덕적 우월성도 좋고 의지도 좋지만, 최소한

상대의 실력도 알아보고, 반격도 대비해야 되는데, 아무것이 없이 그렇게 해야한다

는 당위성만 갖고 덤비다가 이렇게 악화된 상황이 되고 만것이다. 왜 춘추전국 시

대의 군주들로부터 공자가 등용되지 못했는지 잘 생각해 보아야 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친노라는 정치집단이 옹립해서 만든 대통령 이었다. 문재인 대통

령은 정치를 정말 하기 싫었지만 어쩔수 없이 급하게 하게 된 것이다. 그러다보니

국정운영에 힘들어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너무 도덕적인 접근을 하고 있는 것이다.

트럼프나 아베를 보면 문재인 대통령의 통치스타일은 명확히 드러난다. 참모들이

좀 똑똑하고 경륜이 있어서 뒷바침 해주면 좋은데,  이것도 안되고 있으니 대통령

자신도 힘들고 국민도 힘들어 지고 있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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