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이야기

회사가 먼저 돈벌고 그 다음이 종업원이다.

anapul*** 2018-11-14 22:39 8,243 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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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널드는 미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회사중의 하나이다.  그 이유는 하나이다.

"가맹정이 돈을 번 다음에 본사가 돈을 번다" 오랜시간 큰 원칙을 지켜왔기

때문이다.


금호타이어는 한때 가장 잘 나가는 타이어 회사였다. 한국타이어는 감히 쳐다

볼수 없을정도로 큰 차이가 났다. 그러나 금호타이어 노조는 해마다 임금을 올

려달라고 파업을 했고, 결국 임금상승폭을 감당할수 없을정도로 힘들어졌고, 경

영진의 판단미스까지 겹쳐 작년에 중국회사에 넘어갔다. 근로자들도 구조조정을

많이 당했고 자업자득 측면이 있었다.


1930년대 아르헨티타나는 세계최고의 선진국 이었다. 에바페론이 퍼스트 레이디에

올랐고, 노동자위주의 경제정책을 펼쳤다. 많은 기업들을 국유화했고, 근로시간을 단

축하고, 유럽에서도 실시되지 않은 유급휴가 제도를 도입하며 노동자들의 천국이었다.

그러나 잠시였다. 외국기업이 빠져 나가고, 생산성이 낮아지고, 국가총생산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몰락해 갔다. 지금도 정치불안으로 imf 구제 금융을 가장 많이 받는 나라가

됐다.


차베스의 베네수엘라는 많은 경제학자들로 부터 마르크스가 꿈꿔왔던 노동자의 이상향

을 현실로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지금은 나라가 부도가 나서 한때는 가장

부국이었지만, 남미의 가장 가난한 나라가 되었다. 이런 급격한 변화의 직접적인 원인은

석유값의 급락에 있지만, 아르헨티나처럼 국내외 모든 기업을 국유화했고. 일을 안해도

월급이 나오고, 점점 노동 생산성이 낮아져갔다. 당연이 국유기업의 적자는 기하급수적

으로 믈어갔고, 결국 적자를 세금으로 메꾸다 회사는 하나둘씩 사라져갔다.


광주형 일자리는 월급3000에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이면 거의 연봉 4500이상과 맞먹는

금액을 받아가는 것이다. 직접고용만 천명이니 간접고용까지 합치면 만명이 넘는다고

한다. 일자리가 없어 창백한 표정으로 피시방에서 게임을하는 우리지역 청년들에게는

가뭄에 단비와 같은기회인 것이다. 그러나 민주노총은 반대한다. 다음세대야 어떻게

되든지 지금의 기득권을 유지하겠다는 강경한 모습뿐이다.


자동차 회사의 공장을 유치한다는 것은 죽어가는 도시를 살릴정도로 파급력이 크다.

많은 노동력이 필요하고 연관산업들이 같이 들어오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선진국도

제조업 업체를 유도하기위해 상상할 수없을만큼 혜택을 준다. 얼마전 아마존이 뉴욕에

본사를 둔다고 하니 뉴욕시에서는 2조원을 지원한다고 했다. 베트남은 총리가 일년에

몇번씩 삼성이나 엘지사장과 직접 점심이나 저녁을 먹으면서 불편하게 없느냐 도와줄일

없느냐 묻는다고 한다.


현대차가 광주에 공장을 만들면 돈을 벌수있다는 확신을 줘야한다. 회사가 없으면 무슨

임금협상을 할것이며, 머리띠를 두르고 데모를 할수 있을것인가. 지엠이 결국 문을 닫자

월급을 좀 덜 받더라도, 일이라도 했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조합원의 뒤늦은 후회가 많이

나왔다. 일을 한다는 것은 돈을 번다는 의미도 있지만, 삶의 의미도 찾는다는 것도 있다.


우리가 대기업을 많이 욕하지만, 실질적으로 욕먹을 짓도 많이했고. . ,그렇지만 그런 기업들

이 있었기에 가난한 농업국가에서 부유한 산업국가로 변신할수 있었다. 이런 기업들이 없었

다면 우리는 지금 베트남이나 필리핀 수준으로 살고 있을것이다. 이 땅의 가난한 농촌에서 태

어나 배움이 짦아도 대기업에 공돌이로 들어가서 중산층이 된 사람도 셀수없이 많다.


현대중공업과 지엠이떠나 유령도시가 되가는 군산을 가보면 기업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느

낄수있다. 그 많은 근로자들과 주변식당들 원룸과 마트들 모두 어디론가 떠나버렸다. 기업에

대한 인식을 전환할때가 됐다. 비판할것은 비판하더라도....광주도 이제 민주화의 성지라는

과거의 영화를 뒤로하고 기업하기 가장 좋은 도시로 변해야한다. 

너와 나 그리고 우리를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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