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향동 사태를 보면서

naver오드리햅쌀 2019-12-11 13:43 5,937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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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풍향조합원입니다. 


근자에 터지는 일련의 사태를 보면서 재개발, 재건축 과정을 몸소 공부하며 익히고 있습니다. 그리고 전과는 다를게 조합원들이 젊은 사람들도 많고 너무 똑똑해서 깜짝 깜짝 놀랄때가 많습니다. 많이 배우고 있지요.

요즘 풍향은 마치 거대한 허리케인 속에 들어가 있는 느낌입니다.


시공사 선정 후 큰 후폭풍을 맞고 있는 풍향 

이곳은  시공사입장에서 사업성이 전국적으로 매우 우수한 곳입니다.  시공사 입장에서 먹을것이 많은 사업장이지요. 그래서 시공사 선정전에 치열한 수주전이 펼쳐졌던 곳이구요. 포스코 금품수수 동영상으로 풍향이 나가리된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지만, 그것과 별개로 풍향은 포코가 떨어진다해도 다시 1군 메이져 건설사가 들어오겠지요.


포스코지지자 톡방과 700명 톡방에 둘다 가입해서 눈팅만 하다가  이 사업이 어떻게 흘러갈 것인가 걱정이  되네요.

짧은 지식으로 지금까지 흘러온 과정을 돌이켜 보려고 합니다.


1. 풍향재개발구역 포스코 선정

2. 포스코는 1안으로 입찰 참여 but, 홍보는 3안으로 ( 1안에는 3000세대중에 소형 평수가 1700세대, 3안은 중대형이 많다고함)

     여기서 부터 문제가 발생되는데 홍보는 3안으로 했는데 입찰은 1안으로 해서 이것이 불법이라네요.

     포스코지지자들은 일단 1안으로 가계약을 하고 나서 3안으로 수정하자고 하는데 현실적으로 이게 가능할까요? 

    1안으로 진행시 건설사의 이득이 더 많이 남는데 가계약해버렸는데 굳이 돈들여 3안으로 설계변경을 해줄까요? 도장 찍으면 갑을관계는 완벽하게.

    뒤바뀌는데요.

3. 현조합장 해임건

     이것은 포스코지지자 쪽에서 해임동의서를 받아서 진행하려고 하는 형국인데 제 시선에는 얼른 1안으로 가계약해서 몰아부쳐야하는데 조합이

    포스코의 불법홍보를 물고 늘어지면서 계약을 안하니까 입맛에 맞는 조합장으로 갈아치우려고 줄기차게 현조합장과 집행부의 해임을 주장하고있

    것으로 보입니다.


4. 포스코 금품수수 동영상

   해임건으로 빡친 현조합에서 포스코에게 일격을 가한것인지 어쩐것인지는 모르겠지만 해임안 발의 후, 포코 금품수수 동영상이 터졌습니다. 사실 여

  기까지 중립적이었는데 포스코 지지자들은 저 동영상이 조작된 것이고 YTN이 조합에 매수당했다. 이건 무조건 조합탓이다. 이런 논리를 펼치는 것

 보고 대략 난감하고 황당하더군요.

  하지만, 포코의 동영상은 누구 뭐래도 빼빡이라 일이 어찌될지 알 수가 없네요. 700억 몰수 당하고 쫓겨나게 생겼는데 포스코도 어떻게든 이 상황을

  수습하려고 기를 쓰겠지요. .700억이 뉘집 개이름도 아니니까요.


* 시공사 선정 직전 롯데가 여론의 70~80%로 선정이 유력했는데  포코가 선정이 되었지요.  이용섭시장이 광주에서는 40층이상 못 짓게하겠다 했는데. 롯데는 제안서를 49증으로 들고왔지요.. 그에 대한 명확한 답변이 없어서 포코의 제안서가 형편없었지만 조합원들은 포코로 갈아타지 않았나 싶습니다. 물론 조합장을 비롯 집행부에 대한 인신공격적 자극적인 스토리로 조합원들에게  조합=롯데=악의축 이런 프레임을 씌운것도 한몫했다 생각합니다.

모쪼록 사태가 잘 해결되었으면 하는데 오리무중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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