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칼럼

도철의 약수터

  • ‘천고마비’(天高馬肥)
    끝나지 않을 것 같던 무더위가 지나니 아침, 저녁으로 부는 바람이 제법 차다.도심을 조금만 벗어나도 논밭엔 황금물결이 일고 사과, 배, 감, 밤 등 가을 결실이 풍성하다.사실 우리지역의 먹거리가 어디 가을뿐이겠는가...
    도철의 약수터 무등일보 지역사회부 부장
  • 세월 단상
    24절기 중 백로(8일)를 지나니 아침과 저녁으로 바람이 제법 차다. 찬물에 몸을 씻고 얼음물을 들이켜도 흐르는 땀이 식지 않던 때가 바로 엊그제인데 이제는 한 밤엔 창문을 꼭 닫아야 한다.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
    도철의 약수터 무등일보 지역사회부 부장
  • 돼지
    ‘꿀꿀꿀’ 앞서가는 재래종 돼지 한 마리를 머리 허연 촌부가 긴 회초리로 솜씨있게 몰아낸다.옆으로는 참기름 가득 담긴 소주 대병을 머리에 이고 묘기를 부리듯 길을 나서는 아낙이 보이고 우리 집 바둑이도 신이 난 듯 ..
    도철의 약수터 무등일보 지역사회부 부장
  • 의사소통
    그는 조선 성리학의 거성이었다. 지금으로 치면 국립대학교 총장급인 성균관 대사성이다. 모두의 존경을 한 몸에 받아 온 그에게 과거에 갓 급제한 신출내기 제자가 편지를 보낸다. 스승의 성리학 논거의 핵심이 잘못됐다는 ..
    도철의 약수터 무등일보 지역사회부 부장
  • 무등산
    소백산맥 자락에 높이 1천187m로 솟은 바위산이자 흙산.무진악·무악·서석·무정·무당·무덕 등으로 불려온 어머니의 산 무등.산 아래 골짜기에 자리한 사찰들을 지나 오르면 수 백 년 느티나무가 ‘노무현 길’의 시작을 ..
    도철의 약수터 무등일보 지역사회부 부장
  • 지천명(知天命)
    나이 50세를 한자말로 바꾸면 ‘지천명(知天命)’이라 한다.공자가 50세에 이르러 천명(天命)을 알게 되었다는 데서 나온 말로, 논어(論語) ‘위정편’(爲政篇)에 있다.‘천명을 안다’는 것은 하늘의 뜻을 알아 그에 ..
    도철의 약수터 무등일보 지역사회부 부장
  • 참정권
    지난달 15일 거제지역 청소년들이 ‘만 18세 이상 참정권’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각급 고교에 재학 중인 20여 명은 시청 브리핑룸에서 ‘6·13 지방선거 청소년모의투표 거제지역 청소년 선거관리위원회 발대식’..
    도철의 약수터 무등일보 지역사회부 부장
  • 이산가족찾기
    대리석으로 된 벽면에 촘촘히 붙은 대자보. 더 이상 공간이 없다.두꺼운 종이에 큼지막하게 적은 뒤 비닐로 두 번을 감싸 접지도 못한 채 조심히 들고 왔는데. 친구 어깨 위에 서서 벽을 붙잡고 있다가 다시 한번 점프하..
    도철의 약수터 무등일보 지역사회부 부장
  • 석복겸공(惜福謙恭)
    대한항공 일가의 갑질 행태가 알려지자 양파 껍질처럼 이어지는 실상에 세상이 놀라고 있다.그런데 더 놀라운 것은 회의 때마다 반복된 욕설에 적응된 양 “항상 그랬다”는 내부 제보자들의 반응이다.이 때문에 우리나라는 촛..
    도철의 약수터 무등일보 지역사회부 부장
  • 갑질 그리고 미투
    “피청구인 대통령 박근혜를 탄핵한다.”2017년 3월 10일, 이정미 헌재소장권한대행은 헌법재판소 전원일치 의견으로 당시 박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인용했다. 국민들은 바라던 말 한마디 ‘탄핵인용’에 기뻐하며 대한민국 미..
    도철의 약수터 무등일보 지역사회부 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