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칼럼

나희덕의 예술 이야기

  • 손을 그리는 손을 그리는 손
    연필을 든 오른손이 왼손을 그리고 있고, 그 왼손은 연필로 오른손을 그리고 있다. 돌고 도는 회전문처럼, 손을 그리고 있는 손은 동시에 다른 손에 의해 그려지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무한 반복되는 순환구조가 과연 가..
    나희덕의 예술 이야기 시인, 조선대 문화창작과 교수
  • 매화와 붓꽃, 그 너머의 세계
    근원(近園) 김용준과 존 버거(John Berger). 얼핏 뜬금없는 조합인 것 같지만, 찬찬히 생각해보면 두 사람은 적지 않은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미술이론을 전공했지만 비평작업과 함께 뛰어난 에세이와 그림을 남..
    나희덕의 예술 이야기 시인, 조선대 문화창작과 교수
  • 사건으로서의 연극
    뉴욕 창고극장(Performing Garage)에서 40년 넘게 실험적 공연 작업을 해온 우스터그룹(The Wooster Group)의 첫 내한공연이 지난 주말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극장에서 열렸다. ‘비-사이드(The..
    나희덕의 예술 이야기 시인, 조선대 문화창작과 교수
  • 목수와 예술가 사이에서
    롯데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목수 김씨의 아홉 번째 개인전 ‘개와 의자의 시간’을 둘러보고 작가와 짧은 대화를 나누었다. 목수 김씨는 자신의 작품을 굳이 예술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창조적인 목공작업을 왜 그렇게 비하하..
    나희덕의 예술 이야기 시인, 조선대 문화창작과 교수
  • 조동진, 대기의 감별사
    ‘한국 포크음악의 대부’ 조동진 선생이 별세했다. 오는 9월 16일 한전아트센터에서 암투병 중인 그를 위해 헌정공연이 열릴 예정이었는데, 안타깝게도 그는 무대에 서지 못하게 되었다. 수많은 사람들의 애도 속에서 다시..
    나희덕의 예술 이야기 시인, 조선대 문화창작과 교수
  • 검은 빛의 환대
    올 여름 정영창 초대전 이 제주의 ‘예술공간 이아’에서 열렸다. 정영창은 현대사의 비극과 폭력의 현장들에 주목하고, 평화와 인권의 문제를 중심으로 작업을 해온 화가다. 전쟁과 폭력에 희생당한 사람들. 누군가에 의해 ..
    나희덕의 예술 이야기 시인, 조선대 문화창작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