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칼럼

이종주의 약수터

  • 4월은 잔인한 달
    흔히 4월을 잔인한 달이라 한다. 중장년층에서 더욱 그렇다. ‘4월은 가장 잔인한 달, 죽은 땅에서 라일락을 키워내고, 추억과 욕정을 뒤섞고, 잠든 뿌리를 봄비로 깨운다. 겨울은 오히려 따뜻했다.(하략)’로 시작하는..
    이종주의 약수터 무등일보 논설실장
  • 이총리의 사모곡(思母曲)
    올해 아흔 세살의 노모를 여읜 이낙연 국무총리의 사모곡(思母曲)이 많은 국민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어머니’라는 세 음절에 가슴 먹먹해지지 않을 사람이 어디 있으랴만, 평소 이 총리의 어머니에 대한 애정은 각별했다...
    이종주의 약수터 무등일보 논설실장
  • 서경덕(徐敬德)과 황진이(黃眞伊)
    ‘좌밀실(坐密室)을 여통구(如通衢)하고 어촌심(馭寸心)을 여육마(如六馬)하면 가면과(可免過)니라’는 말이 있다. 명심보감(明心寶鑑) 경행록(景行錄)에 나온다. 밀실에 앉아 있어도 마치 사방이 탁 트인 사거리에 앉아있..
    이종주의 약수터 무등일보 논설실장
  • 야구(野球)
    야구(野球)가 우리나라에 처음 들어왔을 때 이름은 타구(打球) 또는 격구(擊球)였다. 공이라는 뜻의 ‘구’ 앞에 치다라는 뜻의 한자어인 ‘타’나 ‘격’자를 붙였다. 그러다 ‘들에서 하는 공놀이(ball play in..
    이종주의 약수터 무등일보 논설실장
  • 꼬리자르기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지난 15일 검찰 소환조사에서 뇌물수수 등 혐의 대부분을 부인하면서 정치권에서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한 보수 야당 대표는 이 전 대통령 수사를 ‘정치보복’이라고 규정했다. 집권 여당은 “다스 소..
    이종주의 약수터 무등일보 논설실장
  • 낙화유수 [落花流水]
    낙화유수(落花流水)는 떨어지는 꽃과 흐르는 물이란 뜻이다. 본디 가는 봄의 풍경을 묘사한 말이었는데 뜻이 확대돼 힘이나 세력이 쇠퇴해가는 것을 비유하는 의미로 쓰인다. 당나라 예주 사람 이군옥(李群玉)이 진련사(秦煉..
    이종주의 약수터 무등일보 논설실장
  • 숙주나물
    우리가 먹는 반찬 중에 가장 빨리 쉬어버리는 것 중의 하나가 ‘숙주나물’이다. 숙주나물은 녹두로 싹을 틔운다. 메밀로 싹을 틔우면 메밀나물, 산에서 자라는 취나물의 어린 잎을 따서 데친 후 말리면 취나물이라 하는데 ..
    이종주의 약수터 무등일보 논설실장
  • 궁합(宮合)
    배우 심은경과 이승기가 주연을 맡고 홍창표 가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궁합(宮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달 28일 개봉한 뒤 단숨에 100만 관객을 훌쩍 넘겼다. 영화 궁합은 조선 최고의 역술가 서도윤이 혼사를 ..
    이종주의 약수터 무등일보 논설실장
  • 봄비
    예부터 농자(農者)를 천하지대본(天下之大本)으로 삼았던 우리나라에서 ‘봄비’는 매우 귀한 손님이었다. 그래서 봄비를 ‘쌀비’라 했다. 가뭄이 이어지는 봄에 비가 넉넉히 내리면 밭 작물의 생육이 좋아지고 모심기도 잘 ..
    이종주의 약수터 무등일보 논설실장
  • 대장부(大丈夫) 이야기
    국어사전에 대장부는 건장하고 씩씩한 사나이라고 나와있다. 흔히 남자다운 남자를 그리 부른다. 맹자(孟子)는 대장부를 권세가 커서 세상을 마음대로 움직이는 유력자가 아니라 세상의 가장 큰 도(道)를 가장 바른 몸가짐으..
    이종주의 약수터 무등일보 논설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