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는 지금 행복할까?
    “옛날에 대춘(大椿)이라는 나무가 있었는데 팔천년을 봄으로 삼고, 팔천년을 가을로 삼았다.”봄, 가을의 시기만 1만 6천년이나 되는 대춘나무 얘기는 장자 ‘소요유’편에 나온다. 사람들이 8백년을 산 팽조를 장수한 사..
    손정연 아침시평 언론인/전 한국언론재단 이사
  • 고립을 넘어, 배제된 슬픔을 넘어
    1980년 여름 어느 날 광주 집에 돌아갔다. 집은 광주 시내 한 복판에 있었다. 그해 5월 아버지는 서울에 있는 내게 광주에 내려오지 말라고 화급하게 연락했었다. 그동안 광주는 소문으로 전해졌고, 쉬쉬하는 화제였다..
    김태희 아침시평 다산연구소 소장
  • 허기에서 길어 올린 고백의 언어
    그녀의 지적이면서도 발랄하고 유쾌한 글에 반해서 대중 강연 동영상을 일부러 찾아보기까지 했다. 적당한 온기가 느껴지는 그녀의 목소리는 차분하고 언어는 우아했다. 그녀는 현학적인 허세를 부리지도 않았고, 전달하고자 하..
    이화경 아침시평 소설가
  • 4월은 잔인한 달 그리고 목련화
    몇 해 전에 사람들이 찾지 않는 한적한 산속 마을에서 생활한 적이 있었다. 잡다한 세상의 일과 사람들 사이에서는 그림 그리는 일에 집중하기가 힘들어 그림을 그리는 도구를 챙겨 낮은 산 언덕 아래 자리 잡은 누이의 집..
    한희원 아침시평 한희원미술관 관장/화가
  • 암기에 대한 오해 벗어나기
    ‘암기식 교육’이라는 말은 주입식 교육이라는 말과 함께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기본 정보는 인터넷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쉽게 얻을 수 있기 때문에 굳이 애를 쓰며 외울 필요가 없다는 것이 상식처럼 퍼지고 있..
    박남기 아침시평 전 광주교육대학교 총장
  • 미투 이후를 준비해야 한다.
    일전에 한국의 대학에서 영화를 가르치고 있는 외국인 영화 감독과 술을 마셨다. 여권의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를 고발한 역대급 미투 캠페인이 터져나온 다음날이었다. 존경받는 문단의 원로에서 하루 아침에 괴물이 되어버린 ..
    맹수진 아침시평 서울환경영화제 프로그래머/영화평론가
  • 철학이 없는 사회
    “생각을 조심하세요, 언젠가 말이 되니까.말을 조심하세요, 언젠가 행동이 되니까.행동을 조심하세요, 언젠가 습관이 되니까.습관을 조심하세요, 언젠가 성격이 되니까.성격을 조심하세요, 언젠가 운명이 되니까.”마더 테레..
    손정연 아침시평 언론인/전 한국언론재단 이사
  • 말의 품격은 어디서 오는가
    스포츠는 즐겁다. 상업적이란 비판도, 정치적이란 비판도 있지만, 공정한 룰 아래 기량을 다퉈 승부를 가리는 것은 매력적이다. 스포츠에는 스타가 있기 마련이다. 스타에겐 이야기가 따른다. 스타의 일거수일투족은 대중의 ..
    김태희 아침시평 다산연구소 소장
  • 조건절로 시작하는 반성문
    성폭력 고발 캠페인 미투(#Me Too, 나도 말한다) 운동이 사회 전반에 걸쳐 들불처럼 확산되고 있다. 벌써부터 피로감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생겨나고 있고, 심지어 ‘너 혼자 입 다물고 있으면 모두가 편하다’라는 말..
    이화경 아침시평 소설가
  • 양림동의 오방 최흥종 목사 기념관 착공을 생각하며
    천 가지 계획과 만 가지 생각이붉은 화로 속에 떨어진 한 점의 눈송이다진흙 소가 물 위를 쟁기질 하고 가니대지와 허공이 갈라 진다‘홍로일점설’은 서산대산(1520~1604) 임종게송 중의 한 구절이다. 붉은 불이 타..
    한희원 아침시평 한희원미술관 관장/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