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장휘국 ‘3선 거부감’ 딛고 ‘진보교육’ 대표주자 우뚝

입력 2018.06.14. 17:28 수정 2018.06.14. 17:33 댓글 0개

‘대한민국 대표 민주진보교육감’을 선거구호로 내세웠던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후보가 14일 초접전 끝에 3선 연임에 성공했다.

선거운동 막판에 ‘3선 거부감’ 여론이 거세게 몰아쳤으나 장 당선자가 재선 동안 이룬 민주진보교육의 성과를 넘어서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선거운동 초반 더블스코어 이상 지지율 격차를 벌였던 장 당선자는 선거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경쟁 후보들과 격차가 조금씩 좁혀지면서 고전했다.

이 후보와 최 후보가 장 후보 재임시 학력 저하와 청렴도 하락 등 문제를 집요하게 파고들면서 장 당선자의 콘크리트 지지율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특히 장 당선자 지지세력의 기득권화에 따른 인사 불만 누적과 사립학교법인 관계자들의 ‘반 장휘국 정서’는 ‘3선 거부감’ 확산에 불을 붙였다.

최 후보가 광주혁신교육감 단일후보로 나서면서 장 당선자와 중첩되는 진보성향 지지층이 분산된 것도 최대 복병으로 작용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장 당선자 지지세력도 고지 사수를 위해 방어 위주에서 공세로 전환하며 반격에 나섰다.

후보간 정치성향, 사학의 공공성 확대 등 교육철학의 선명성을 대조하며 차별화했다.

원로 교육자와 시민사회단체 등 각계의 지지선언도 장 당선자의 지지도를 높이는데 한 몫을 했다.

교육 민주화운동에 투신하고 재선 기간 촌지 없는 학교 만들기, 학생인권조례 제정, 친환경 무상급식 도입, 보편적 교육복지 확대 등 ‘참 교육’ 외길을 걸어 온 장 당선자의 교육인생은 유권자의 마음을 결정적으로 움직이게 한 힘이었다.

장 당선자의 3선은 민주진보교육 완성과 문재인정부의 교육 대개혁을 바라는 유권자들의 표심이 담겨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광주시교육감 선거는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의 높은 지지도에 영합하는 선거전략을 세 후보 모두 구사해 정책 대결로는 차별화에 한계를 보였다. 이윤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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