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6·13지방선거 D-1 “부동층을 잡아라”

입력 2018.06.11. 19:15 수정 2018.06.11. 19:21 댓글 0개
광주·전남 교육감 선거 부동층 40~50% 달해 당락에 변수
광주시장·전남도지사도 20% 내외…득표율 획득에 영향

6·13지방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은 공식 선거운동 기간인 이 날 자정까지 단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해 유권자들을 찾아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광주·전남은 부동층의 표심을 사로잡는 후보가 최종 승자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8~9일 진행된 사전투표에서 광주는 23.65%, 전남은 31.73%로 4년 전 지방선거에 비해 2배의 투표율을 보였다.

대체로 사전투표에 참여한 유권자들의 경우 적극적인 참여 의지를 가진 지지층들이 많이 분포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본 투표를 앞두고 누가 부동층의 민심을 잡느냐가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깜깜이 선거’로 치부되는 교육감 선거의 경우 부동층이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무등일보와 뉴시스 광주전남본부, 사랑방뉴스룸이 공동으로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지난 2~3일 광주시·전남도민 1천619명(광주 802명·전남 81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응답률 19.3%)에 따르면 광주·전남 시·도교육감 후보 지지도에서 부동층이 40~50%에 달해 후보자를 결정하지 못한 유권자들을 어떻게 공략하느냐에 따라 당락에 상당 부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전남도교육감의 경우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11.6%)와 ‘모름/무응답’(40.4%)이 절반을 넘어서는 52.0%를 차지하며 장석웅(18.6%), 고석규(18.5%), 오인성(11.0%) 후보의 지지율을 모두 합친 것보다 높았다. 이 때문에 마지막까지 후보자를 결정하지 못한 부동층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 당락에 가장 큰 변수가 될 수 있다.

광주시교육감도 상황이 별반 다르지 않다.

후보 지지도에서 ‘없다’(10.9%)와 ‘모름/무응답’(27.6%)이 38.5%로, 가장 많은 지지도를 얻은 장휘국(35.7%) 후보와 뒤를 쫓는 이정선(14.3%), 최영태(11.6%) 후보와의 격차를 훌쩍 넘어서는 수치여서 장 후보가 안심할 수 만은 없는 상황이다.

다만 기호나 정당명이 없는 교육감 투표용지의 특성상 부동층 표심이 어느 한쪽에 몰릴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여전히 판세를 뒤흔들 충분한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따라서 후보들은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도 있는 흑색선전보다 마지막까지 부동층의 표심을 파고들 경쟁력 있는 공약 홍보에 힘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의 특성상 더불어민주당 경선이 마무리되며 사실상 선거열기가 누그러진 광주시장과 전남도지사 선거도 부동층이 여전히 적지 않다.

광주시장 후보 지지도의 경우 ‘없다’(6.2%)와 ‘모름/무응답’(16.5%)이 18.7%, 전남도지사도 후보 지지도에서 ‘없다’(5.5%)와 ‘모름/무응답’(20.1%)이 25.6%로 각각 조사돼 부동층 공략이 당선 못지 않게 중요한 득표율 획득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공직선거법상 득표율이 15% 이상이면 국보보조금으로 선거비용 100%를, 득표율이 10% 이상 15% 미만이면 절반을 보전받을 수 있다. 후보들에 따라 많게는 수십억 원의 돈이 들어가는 선거에서 1% 포인트 차이로 전액 보전 받거나 아예 받지 못할 수도 있어 득표도 당선 못지 않게 중요하다.

한편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이윤주기자 storyoard@han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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