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평화당, 김종배 전 의원 광주시장 후보 인준할듯

입력 2018.05.13. 16:02 수정 2018.05.14. 10:53 댓글 0개
다른 대안 없는 고육지책

민주평화당이 ‘6·13 지방선거’ 광주시장 후보로 ‘5·18 사형수’로 불리는 김종배 전 의원을 최종 확정할 것으로 13일 확인됐다.

이로써 광주시장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이용섭 전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평화당 김 전 의원, 정의당 나경채 전 공동위원장, 민중당 윤민호 전 광주시당위원장 등 4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평화당 핵심 관계자는 이날 “지난 금요일 오후 공천관리위원회를 열어 김종배 후보에 대한 심사를 마쳤고, 월요일(14일) 최고위원회 인준의결만 남겨놓은 상태이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원내 교섭단체 구성으로 현역 의원 출마가 봉쇄된 가운데 당 지도부가 접촉한 인물들이 모두 후보직을 고사해 나온 고육지책으로 정치권은 보고 있다.

김 전 의원 이외에 마땅한 다른 대안이 없었다는 것이다.

평화당은 일단 텃밭인 광주에서 시장 후보조차 공천하지 못한다는 비난은 피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본선에서 과연 김 전 의원이 선전할 수 있느냐는 여전히 의문이 남아 있다.

정치권은 상대(민주당) 후보와의 경쟁력, 김 전 의원의 과거 경력(특가법상 뇌물수수) 등을 이유로 당선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있다.

이런 이유로 일부 광주 지역 현역 의원들도 김 전 의원 공천에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경쟁력 없는 후보를 공천하기보다 차라리 ‘무공천 전략’을 펴는 것이 전체 지방선거 구도에 더 나을 것으로 판단했다.

하지만 공당의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 공천을 해야 한다는 찬성론자를 설득할 논리가 빈약해 결국 최고위원회에서 후보 인준은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평화당의 한 의원은 “당선 가능성이 낮은 후보를 공천하기보다 기초단체장 등 다른 선거에 집중하기 위해서라도 공천하지 않은 편이 낫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황주홍(고흥·보성·장흥·강진) 의원이 최근 자신의 지역구인 장흥군수 후보를 공천하지 않기로 결정해 눈길을 끌고 있다.

황 의원은 지난 11일 ‘재선일지’에서 여론조사 결과 당선 가능성이 낮고, 당원들이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무공천 결정을 내렸다.

장흥군수는 광주시장과 같은 조건은 아니더라도, 평화당의 현 상황을 반영한 것이다.

이에 14일 최고위원회에서 장흥군수 사례를 위원들이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광주시장 공천 여부가 달라질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편 평화당 광주서구갑 후보는 지난 10-11일 경선에서 김명진(59.5%) 예비후보가 홍훈희(40.5%) 예비후보를 누르고 확정했다. 서울=김현수기자 cr-20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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