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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훈, 김영록 손 잡았다

입력 2018.04.16. 13:33 수정 2018.04.16. 14:17 댓글 0개

【무안=뉴시스】배상현 기자 = 6·1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전남지사 후보 1차 경선에서 탈락한 신정훈 예비후보가 16일 김영록 예비후보를 공식 지지하고 나서 경선 구도가 요동칠 전망이다.

장만채 예비후보측은 구태정치의 표본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신정훈 예비후보는 이날 “비록 당의 정체성을 놓고 그동안 김영록 후보와 치열한 경쟁을 벌였지만 문재인 정부의 탄생에 기여하고, 성공을 위해 함께 노력했던 사람이 전남도정을 이끌어 가는 것이 순리라 생각해 김영록 후보를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신 후보는 “이번 경선과 후보 선출이 위기의 전남 정치 혁신을 통해 2020년 총선 승리를 위한 교두보 확보와 호남정치를 복원시키는 계기가 돼야 할 것”이라며 “다가오는 6월 선거에서 우리당의 후보가 승리하는데 다함께 손잡고 협력해야 할 것”이라고 단합을 호소했다.

그는 “남은 선거 기간동안 김영록 후보를 적극 도와서 전남 도정의 발전과 문재인정부가 성공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앞서 신 후보는 이날 오전 순천시 김영록 예비후보 선거사무소를 찾아 김 예비후보를 직접 만나 지지의 뜻을 전했다.

김 후보는 이 자리에서 “신 예비후보가 지금 어떤 마음인지 이해하고 있다"면서 "경선과정에서 보여준 높은 식견과 공약 등을 도정에 적극 반영하는 등 전남발전을 위해 함께 가겠다”고 약속 했다.

이로써 1차 경선에서 1위를 한 김 후보의 대세론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1차 경선에서 2위를 차지한 장만채 예비후보측은 비상이 걸렸다.

신 예비후보의 지지를 이끌어내 막판 뒤집기를 시도하려던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하게됐다.

장 후보측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장 후보 선거대책본부는 전형적인 정치권의 구태라며 유권자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장 선대본은 “신 후보는 지난 15일 밤 장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A군수 후보, 언론사 간부 등 4명이 만나 장 후보를 지지하기로 약속했다”며 “하룻만에 이를 뒤집고, 김 후보 지지를 선언한 것은 불신의 정치, 배반의 정치”라고 강조했다.

장 선대본은 “신 후보는 선거운동 과정에서도 김 후보의 거짓 주장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는 등 김 후보와 날을 세웠다”며 “그런 행동과 이번 지지선언은 너무도 이율배반”이라고 덧붙였다.

신 후보는 나주시장과 국회의원을 지내는 등 전남 중부권에 탄탄한 지지기반을 구축하고 있고 자치분권연대 연대와 농민단체 등의 지지를 받았다.

이들 지지층 표가 김 예비후보쪽으로 얼마나 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1차 전남지사 경선 결과 김 예비후보는 40.93%, 장 예비후보는 32.50%로 1·2위를 기록했으며 신 예비후보는 26.58%의 득표를 얻어 경선에서 탈락했다.

praxi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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