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민주 전남지사 후보 김영록1위·장만채 2위

입력 2018.04.15. 21:04 수정 2018.04.16. 07:48 댓글 0개
신정훈 탈락…18-19일 결선투표

3파전으로 치러진 ‘6·1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전남지사 경선은 과반득표자가 없어 결선투표를 통해 최종 승자가 가려지게 됐다.

민주당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5일 전남지사 경선 결과, 김영록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장만채 전 전남도교육감이 결선 투표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 전 장관은 권리당원 선거인단 ARS투표와 안심번호 선거인단 ARS투표가 각각 50%씩 반영된 경선에서 득표율 40.93%, 1위로 결선에 올랐다.

우여곡절 끝에 민주당 입당이 허용된 뒤 경선에 참여한 장 전 도교육감은 32.50%로 결선투표에서 대반전을 노릴 수 있게 됐다.

두 후보와 경선을 치룬 신정훈 전 청와대 비서관은 아쉽게 3위(26.58%)를 기록, 전남지사 도전을 멈추게 됐다.

전남지사 결선투표는  18~19일 이틀간 경선과 같은 방식으로 진행되며, 결과는 19일 밤 늦게 발표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전 장관과 장 전 도교육감은 곧바로 결선 투표 준비에 들어갔다.

완도 출신 김 전 장관은 목포 부시장, 전남도 행정부지사, 재선(18·19대) 의원을 역임했고, 문재인 정부 초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맡았다.

김 전 장관은 ‘문재인 정부 초대 장관’이란 대표 경력에다 ‘당의 요청으로 출마했다’는 선거 전략이 먹혀 들면서 1차 관문을 통과한 것으로 보인다.

‘동부권 도지사’를 바라는 동부 지역 도민들에게 서부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거부감이 덜한 중부권 출신이란 점도 다소 유리하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시절 AI(조류인플루엔자), 살충제 계란 사태 등에서 보여준 위기 관리 능력도 도민들에게 신뢰감을 준 것으로 점쳐진다.

장 전 도교육감은 결선 투표에 진출하면서 경선 전 소문으로 나돌던 파괴력을 보여줬다.

당초 민주당이 경선 시 사용할 대표 경력에 ‘문재인 정부’란 명칭 사용을 허용하면서 장 전 도교육감은 상당히 불리할 것으로 예견됐다.

그런데 신 전 비서관을 제치고 결선에 올라, 장 전 교육감이 결코 만만치 않은 후보라는 점을 입증한 셈이다.

장 전 도교육감은 영암 출신이지만 25년간 순천에 거주해 ‘동부권 도지사’ 탄생을 염원하는 동부 지역 도민들의 지지가 결선 진출을 이끈 것으로 해석된다.

전남지사 결선투표는 결선행이 좌절된 신 전 비서관 지지자들이 어느 쪽으로 움직이느냐에 따라 최종 승자가 결정될 전망이다.

이에 두 후보의 신 전 비서관에 대한 구애전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 전 비서관의 48시간 행보에 따라 차기 전남지사 후보가 결정될 수 있다는 분석이 지역 정치권에서 나오고 있다.

한편 ‘2인경선’으로 치러진 전북지사는 송하진 현 지사, 제주지사는 문대림 전 청와대 비서관이 후보로 선출됐다. 서울=김현수기자 cr-20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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