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민주, 광주시장 경선 '빅매치'… 3인 '심층분석'

입력 2018.04.13. 17:47 수정 2018.04.17. 11:50 댓글 2개
'대세론'이냐 '뒤집기'냐 '반전'이냐


6.13전국동시지방선거의 ‘하이라이트’ 더불어민주당 광주시장 경선이 오는 18일 시작된다. 강기정·양향자·이용섭(가나다 순)의 이번 대결은 이용섭의 '대세론', 강기정의 '뒤집기', 양향자의 '반전'이 최대 관전 포인트다. 

문재인 정부 초대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에 임명되며 광주시장 여론조사에서 줄곧 1위를 차지해 온 이용섭 예비후보가 예상대로 승기를 거머쥘 지, 풍부한 정치경륜과 친노(친노무현), 친문(친문재인) 대표 인사로서 경선 예비후보 3자 단일화에도 성공해 몸집을 키운 강기정 예비후보가 역전승에 성공할지, 아니면 2016년 민주당의 인재영입 케이스로 정계에 입문해 소위 '문재인 키드'로 불리는 양향자 예비후보가 이변을 일으킬 수 있을지 관심이다. 


최연소 국회의원서 정책통(通)까지 ‘강기정’


강기정 예비후보는 5·18 당시 전국 최초로 고교 휴교령이 내려진 대동고를 거쳐 전남대에 진학, 민주화운동에 앞장서다 옥고를 치렀다. 사면복권으로 출소했지만 이 때문에 병적에서 제적됐다. 노무현 대통령 탄핵 역풍이 불었던 2004년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39살, 광주·전남 최연소 국회의원 탄생이었다.

19대 총선까지 내리 3선에 성공했고 문재인 당대표 시절 중앙당 정책위 의장과 최고위원 등을 역임했다. 경제·비경제 관련 상임위를 두루 거치며 ‘정책통(通)’으로 꼽힌다. 20대 총선에서는 공천 배제로 여의도에 입성하지 못했지만 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문재인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수석부본부장을  맡아 대선 승리에 기여했다. 


고졸 삼성임원, 文 영입인사 ‘양향자’


양향자 예비후보는 광주여상을 졸업하고 삼성전자에 취업해 반도체 분야 연구보조원으로 일했다. 평사원으로 입사했지만 책임연구원 등을 거쳐 상무로 승진했다. 삼성그룹 역사상, 첫 여상 출신 평사원에서 임원에 오른 인물이 됐다.

그러던 중 2016년 문재인 당시 민주당 대표의 외부 인재영입 7호로 정계에 입문했다. 곧바로 20대 총선에서 광주 서구을 지역에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하지만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쟁쟁한 경쟁자를 꺾고 전국여성위원장 겸 여성 최고위원으로 선출됐다. 


풍부한 행정경험 경제전문가 ‘이용섭’ 


이용섭 예비후보는 전남대 4학년 재학시절 당시 재학생 중 처음으로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이후 행정가 중 유일하게 국세심판원장·재경부 세제실장· 관세청장·국세청장 등 세정분야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풍부한 관료 경험을 바탕으로 2012년에는 초선의원 신분으로 당 정책위의장을 맡기도 했다.

2014년 무소속으로 두번째 광주시장 선거에 도전했지만 고배를 마셨고 2016년에도 국회 입성에 실패했다. 선거 직후 “광주정치에서 물러나야 할 때가 온 것 같다”라며 기자회견을 자처하기도 했다. 박근혜 탄핵 후 실시된 조기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 비상경제대책단장을 맡은 뒤 정부 출범 후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에 발탁됐다.




최·강·민·주 ‘강기정’

3자 단일화에 성공한 뒤 최영호ㆍ강기정ㆍ민형배의 각각 성에 '민주'라는 단어를 더해 '시민공동정부'의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날자, 향자 ‘양향자’

‘날자, 향자’라는 슬로건을 통해  '삼성 고졸 신화'의 주인공에서 '광역단체 첫 여성시장'을 꿈꾸는 점을 강조했다.


1자리 2용섭 ‘이용섭’

'1자리ㆍ경제시장 2용섭의 12대 공약'이라는 정책 네이밍으로 경제시장으로서의 차별화된 정체성을 강조하고 있다.



‘네이버 데이터랩’을 참고해 각 후보들의 검색량이 가장 많았던 사건을 소개한다. 조사기간은 2016년 1월부터 현재까지다. 


대학 시절 5·18진상규명을 요구하다가 실형을 받은 바 있는 강기정 예비후보는 5·18민주화운동 37주년 기념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기념사를 읽는 동안 얼굴을 감싸며 눈물을 훔치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돼 화제가 됐다.


당시 자유한국당이 주최한 ‘여성정책 혁신을 위한 토크콘서트’에서 홍준표 대표가 “젠더폭력이 무엇이냐” 등의 성차별적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 이에 양향자 민주당 최고위원이 이를 지적하며 공개사과를 요구하는 보도가 이슈가 됐다. 


광주시장 출마를 공식화 한 이용섭 예비후보가 ‘일자리가 넘쳐나는 광주만들기 10대 공약’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이 인기를 끌었다.





주현정기자 doit850@gmail.com

댓글2
0/300
지방선거 HOT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