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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현역의원 지방선거 출마 '정리 수순'

입력 2018.03.08. 15:57 수정 2018.03.27. 11:36 댓글 0개
당 지도부 요청에 이개호 불출마 가능성
이춘석, 김영춘에도 불출마 요구 전달
전해철은 1당 지위 위협시 용퇴하기로

【서울=뉴시스】이재우 윤다빈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올해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1당 사수를 내건 가운데, 현역의원 출마 자제 움직임이 현실화되고 있다. 민주당은 앞서 현역의원의 경우 최대 3명까지만 출마가 가능하다는 원칙을 세운 바 있다.

민주당 지도부는 현역 국회의원의 출마로 의석수가 줄어들면 원내 1당을 뺏기고 기호 1번을 자유한국당에 내줄 수 있다는 위기감이 높다. 이에 이춘석 사무총장이 개별의원을 접촉하면서 출마 자제 요구에 나서고 있다. 공천 심사에서도 현역 국회의원이 획득한 점수의 10%를 감산하기로 했다.

전남지사 출마를 준비 중이던 이개호 의원은 이 사무총장에게 출마 자제 요청을 받고 고심에 들어갔다.

이 의원은 8일 뉴시스와 통화에서 "지역 여론을 들어보고 다음 주 월요일 이 사무총장을 만나 의견을 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 지도부와 지역에서는 이 의원의 불출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등판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이 사무총장은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에게도 전화를 걸어 당 지도부의 출마 자제 방침을 설명했다. 특히 김 장관의 출마를 요구하고 있는 최인호 부산시당위원장에게도 관련 움직임 자제를 요구했다.

이 사무총장은 지난 5일 기자회견에서도 김 장관의 출마에 대해 사견을 전제로 "현역의원 차출도 바람직하지 않은데 장관까지 한 분이 광역단체장 선거에 나가는 것에 국민이 동의할 수 있겠는가"라고 비판했다.

경기지사 선거에 도전한 전해철 의원 역시 전날 언론 인터뷰에서 "당이 어떤 결정을 하고 또 논의하고 협의해서 선택된다면 어떤 결정이든지 당의 결정을 수용할 생각"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전 의원의 경우 당 지도부에 "열심히 선거운동을 하되, 1당 지위를 상실할 위험성이 있으면 언제든지 용퇴하겠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울시장에 도전했던 전현희 의원은 8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남벨트의 정치적 구심점인 제가 자리를 지키고 선거를 진두지휘해야 한다는 당과 지지자들의 우려와 요청이 있었다"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당에서는 경남지사 후보군인 김경수 의원과 인천시장에 출마한 박남춘 의원을 현역 출마의 마지노선으로 보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최근 안희정 파문으로 지역 민심 이반이 심각한 충남과 민주당이 공을 들이고 있는 부산이 추가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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