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장만채 떠나는 도교육청, 그 빈자리는

입력 2018.03.05. 18:01 수정 2018.03.05. 18:41 댓글 0개
고석규 vs 장석웅 ‘2파전’
高, 이달 말께 공식 선언 할 듯
張, ‘진보 단일후보’ 행보 분주
(왼쪽)고석규, (오른쪽)장석웅

6·13전국동시지방선거를 100일 앞두고 장만채 전남도교육감의 전남도지사 도전으로 ‘무주공산’이 된 차기 도교육감 자리의 바통을 넘겨받을 후보가 누구일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현재까지는 장석웅 전 전교조위원장이 유일하게 예비후보로 등록하며 도교육감 출마를 공식화한 상황. 이에 맞서 고석규 전 국립목포대학교 총장이 이달 말께 공식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차기 전남도교육감 선거는 고석규 전 총장과 장석웅 예비후보의 2파전으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올 초 전남지역 진보성향의 교육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민주진보교육감 전남추진위원회’ 경선에서 단일 후보로 확정된 장석웅 전 전교조위원장은 분주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13일 가장 먼저 전남도교육감 예비후보로 등록한 이후 전남 22개 시·군을 돌며 얼굴 알리기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경선에 참여한 전남지역 374개 교육시민사회단체와 6만여명 가까운 선거인단과의 교감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진보교육감 전남추진위는 단일 후보가 선출됨에 따라 공식 해산되기는 했지만 사실상 장석웅 예비후보의 선거 중심조직으로 인식되고 있다.

장 예비후보는 “전남 유권자들에게 진보진영 단일후보로 선출된 저를 알리는 일에 집중하고 있다”며 “전남교육적폐 해소, 지자체 시민사회가 참여하는 협치기구 설치, 교사들의 전문적인학습공동체 육성지원 등 대표 공약이 실현될 수 있도록 분주히 움직이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도교육감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고석규 전 목포대 총장의 행보도 관심이다.

고 전 총장은 5일 목포대 측에 휴직계를 제출하고 본격 선거채비에 나섰다.

“(교육감 선거 출마라는)책임감에서 결코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유보적인 입장 표명으로 일관하던 고 전 총장은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오는 6월 도교육감 선거에 출마하겠다. 공식 출마선언은 이달 말께로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교육부 역사교과서 국정화 진상조사위원회 위원장이라는 무거운 자리를 맡고 있는 만큼 이 일을 정리하는 것이 우선이다. 조만간 최종 입장을 정리해 공식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고석규 전 총장은 그동안 꾸준히 차기 도교육감 유력 후보로 거론되면서 장만채 현 교육감의 지지세를 흡수하는 모양새를 유지해 왔다.

고 전 총장은 청와대는 물론 정부 부처, 더불어민주당 등과의 고른 네트워크가 최대 강점이다.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위원, 교육부 역사교과서 국정화 진상조사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통령선거 전남도당 국민주권선거대책위원회 상임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민주당 전남도당 윤리심판원장직도 맡고 있다.

전남 교육이 당면하고 있는 문제를 중앙정부와 높은 수준의 의제로 풀어내야 하는 차기 교육감으로 고 전 총장이 거론되는 배경이기도 하다. 주현정기자 doit85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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