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민평당도 현역 출마 자제 전남지사 선거판 요동

입력 2018.02.12. 18:30 수정 2018.02.12. 18:48 댓글 1개
이개호, 도당위원장 ‘사퇴’ 출마 강행 의지
박지원, 당 방침따라 출마의지 접을지 촉각
‘미니 총선’급 국회의원 재보선도 축소될듯

더불어민주당에 이어 민주평화당도 지역 현역 국회의원의 6·13 지방선거 출마 자제를 밝히면서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구도가 요동치고 있다.

특히 이개호 민주당 의원이 전남도지사 출마를 위해 전남도당 위원장과 최고위원를 사퇴하는 시점에서 민평당 박지원 의원의 행보에 제동이 걸리면서 전남도지사 선거전이 시시각각으로 급변하고 있다.

또 ‘미니총선’이란 말까지 나왔던 광주·전남지역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구도 많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조배숙 민평당 대표는 12일 김경진 상임선대본부장, 최경환 대변인 등 당 지도부와 함께 광주시의회에서 현장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 기자회견을 잇따라 열고 “국회의원 1석이 아쉬운 상황에서 현역의원을 광역단체장 선거에 내보낸다는 것은 쉽지 않다”며 “현역의원을 차출해 지방선거에 내보내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고 밝혔다.

조 대표의 이번 현역의원 지방선거 차출 불가 검토 발언은 광주·전남지역에서 14개 의석을 지닌 민평당이 아직 원내 교섭단체를 구성하지 못해 의석 하나가 아쉬운 데다 지방선거 승리도 점치기 힘든 상황에서 현역 의원들을 차출하기에는 부담이 크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의당 분당과 민평당 창당에 앞서서 전남도지사에 출마할 뜻을 밝혔던 박지원 의원의 의지에 제동이 걸린 셈이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원론적인 이야기다. 민주당과 민평당은 상황이 다르다”며 “ 민주당은 1당을 유지해야 국회의장 등 집권여당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지만, 민평당은 한 석이라도 더 빨리 채워야 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다. 국회의원 뱃지 하나 값이 금값 아니냐. 그런 취지의 원론적 얘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박 의원은 “(전남도지사 선거에) 아직 공식적으로 출마한 것도 아니다. 그렇다고 안 나간다고 하지도 않았다”며 고심 중임을 내비쳤다.

반면 그동안 당의 출마 자제를 요청받았던 이개호 의원은 이날 전남도당위원장과 최고위원직을 사퇴하며 도지사 출마를 강행할 뜻을 비쳤다.

결국 이 의원이 당의 ‘출마 자제 요청’에도 불구, ‘일단 고’를 밝힌 상황에서 박 의원의 행보가 ‘일시 정지’되면서 ‘빅2’의 맞대결이 예상됐던 도지사 선거가 급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민주당과 민평당의 현역의원 지방선거 출마 자제 요청에 따라 광주·전남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구는 당초 예상보다 많이 줄어들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재까지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의 경우 송기석·박준영의 의원직 상실로 인한 광주 서구갑과 영암·무안·신안 선거구의 재선거 2곳은 예정대로 치러진다. 만약 광역단체장 출마가 예상됐던 현역 국회의원들이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을 경우 국회의원을 뽑는 보궐선거는 당초 예상보다 크게 줄거나 아예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선정태기자 jtsun7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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