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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전남지사] 與 출마 제한· 野 분당 '혼돈' 속으로…선거구도 요동

입력 2018.02.12. 07:02 수정 2018.03.27. 11:32 댓글 0개
김영록·장만채 민주당 후보로 등장 기회 있나
바른미래당 주승용,민주평화당 박지원 '고민'
김홍걸 '고리'로 민주당-민평당 선거연대설도
민주당 유력후보 이개호 출마 여부 `최대변수'

【무안=뉴시스】배상현 기자 = 6·13 지방선거가 4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남도지사 선거전은 새로운 변수가 속속 등장하면서 혼돈속으로 빠져드는 양상이다.

집권당 유력 후보의 불출마 가능성에다, 국회의원 선거구(전남 국회의원 의석수 국민의당 8,민주당 1, 무소속 1) 를 다수 점했던 국민의당이 바른정당과의 통합파인 바른미래당과 통합반대파인 민주평화당으로 쪼개지면서 정치지형이 재편됐다.

선거구도가 안갯속으로 치달으면서 선거판 자체가 새판짜기가 불가피해졌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11일 전남지역 정가에 따르면 그동안 더불어민주당 후보군으로 이개호 의원과 노관규 전 순천시장, 국민의당은 박지원 전 대표와 주승용 의원, 무소속(아직 정당을 선택할 수 없는) 장만채 전남도교육감과 이석형 산림조합중앙회장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됐다.

하지만 최근 정치권 변수가 잇따르면서 그동안 거론됐던 후보들이 막판까지 선거를 종주할지 미지수다.

당장 광주·전남 유일한 여당 국회의원으로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이개호 의원의 도지사 출마가 제동이 걸렸다.

민주당 지도부가 원내 1당 유지를 위해 현역의원 출마 자제를 요구하는 상황에서, 당선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분류되는 전남지사 선거에 출마하려는 이 의원을 '콕' 집어 `불출마'를 밀어붙이는 상황이다.

이 의원은 "(당의 요구가) 명분이 있느냐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고 말하면서도 "당이 지역민을 설득시킬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12일 전남도당위원장 자리를 내던진다는 각오다. 불출마를 요구한 당 지도부에 자신의 출마 의지를 보이는 행보로 해석된다.

당 지도부가 이 의원의 뜻을 받아 들여 3월초로 예상되는 전남지사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을 정상대로 진행할지 주목된다.

이춘석 민주당 사무총장이 이번 논란 직후 "본인이 출마 의지를 꺾지 않으면 막을 방법은 없다"고 밝혀, 예상대로 이 의원과 노관규 전 순천시장 등과의 경선이 진행될 수도 있다.

하지만 민주당 지도부가 `제1당'. `지방선거 기호 1번', `후반기 국회의장 자리' 확보라는 명분으로 선당후사(先黨後私)를 종용(?)할 경우 이 의원이 나가 떨어질 수도 있다.

이 의원이 당의 요구를 수용하면 그 대안이 누구냐 하는 것인데, '오비이락(烏飛梨落)' 격으로 최근 이 사무총장을 만난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부상한 김 장관에 대해 지역 여론의 향배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을 대신해서 김 장관을 수용할 것인가 하는 것인데, 아직 객관적인 여론조사 등 데이터는 없다.

중요한 포인트 중에 하나는 그동안 꾸준히 도지사 후보로 거론된 주승용의원과 박지원의원과 겨뤄 이길 수 있느냐는 하는 것이 관건이다.

민주당의 진단결과 후보가 약하다고 판단된다면 재선 도육감에 높은 인지도를 가진 장만채 전남도교육감도 대안 중 하나로 부상할 수 있다.

한편, 최근 분당 사태를 맞은 야당 후보들은 약간 주춤하는 상태다.

바른미래당 주승용의원,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 모두 고민이 깊은 것같다.

최근 분당 과정에서 바른정당과의 통합, 반대파에 서서 힘겨루기를 하느라 중앙정치에 치중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인 점이 이해는 가지만, 수습 국면에 접어들어서도 예전 같은 동력이 나오지 않고 있다는 게 지역정가의 대체적 분석이다.

박 의원은 중앙당 정치상황과 부인의 병간호에 신경을 쓰다보니 보폭이 줄어든 것으로 보이지만, 지난해 전남지역 곳곳을 돌며 광폭행보를 보였던 것과 비교해서 최근 뜸한 행보가 '이상기류'로 보는 시각이 있다.

박 의원의 한 측근은 "부인의 와병에 따라 주춤하게 보일 수 있지만, 조직은 정상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면서 "숨고르기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주 의원 역시 두드러진 모습이 보이지 않고 있다.

일단 주 의원이 민주평화당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지역의 호응을 받지 못한 바른미래당을 선택한 배경이 관심이다. 주 의원 사람들로 분류된 일부 지방의원이 민주평화당쪽으로 가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어 더더욱 그렇다.

그동안 "높은 정당 지지율을 보이는 민주당과의 3파전은 '필패'가 될 것이다"고 예측했지만, 지금은 민주당 유력후보인 이개호 의원의 낙마 가능성이 미칠 파장을 계산 하고 있을 수도 있다.

주 의원은 본인의 부인에 불구하고 제3당인 바른미래당 몫의 국회부의장 내정설도 나오고 있어 곤혹스러워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맞물려 주 의원이 불출마할 경우 순천대 총장을 역임하는 등 전남 동부권에서 강세를 보이는 장만채 전남교육감의 무소속 출마 강행도 점쳐진다.

선거구도가 요동치면서 그동안 논의되지 않았던 시나리오도 나오고 있다.

일각에선 최근 박준영의원이 낙마한 무안·신안·영암 재선거를 고리로 민주당과 민주평화당의 선거 연대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가능성이 크지 않지만, 무안·신안·영암 재선거는 지난 대통령선거에서 공이 컸던 김홍걸 DJ(김대중대통령) 3남을 민주당이 공천하고 전남지사는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이 나가는 연대 시나리오가 솔솔 나오고 있다.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광주시장 선거와 비교해 조용했던 전남지사 선거가 외부 상황에 따라 크게 요동을 치고 있다"면서 "민주당 이개호 의원의 출마 여부, 불출마할 경우 대안 후보,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후보가 누가 나올지, 민주당과 민주평화당 선거 연대 가능성 등 다양한 시나리오가 지역 정가를 감돌고 있다"고 말했다.

praxi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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