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촛불’정신으로 ‘학교 민주주의’ 실현”

입력 2018.01.07. 17:13 수정 2018.01.08. 10:05 댓글 0개
시민 주도 교육정책 제안 체제도 구축 약속


“행복한 배움을 꿈꾸는 ‘학생중심교육’에 역량을 집중했던 광주교육, 올해는 ‘학교 민주주의’ 실현에 모든 정성을 쏟겠습니다.”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은 올해 광주교육의 목표를 ‘아이들 모두가 행복한 내일을 꿈꾸는 미래교육’에 뒀다. 차별이 아닌 상생, 경쟁이 아닌 협력의 교실을 통해 아이들이 행복만을 고민하도록 ‘사람이 희망인 교육’을 향해 정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미래교육’은 광주가 오랫동안 추진해 온 ‘혁신교육’의 또 다른 이름”이라며 변함없는 지지와 응원을 당부했다.

장 교육감은 “미래에 살고 싶은 나라를 스스로 만들어 나가는 우리 아이들을 보며 80년 5월 광주로부터 시작된 ‘민주주의 유전자’의 힘을 느낄 수 있었다”고 지난 2017년을 회고했다. “촛불은 수직의 갑을관계가 수평적 권력구조로 재편되는 혁명이었고, 그 아름다운 변혁의 중심에 우리 아이들이 함께 서 있었다”며 “촛불의 거리에서 올곧은 시민의식을 보여준 학생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교 자치권 최대 보장, 교육과정 편성 운영·평가 권한 교사에 이양 등을 약속했다.

장휘국 교육감은 “학교자치는 민주주의의 시작이다”며 “학생회·학부모회·교직원회의 법제화를 추진해 학교공동체가 머리를 맞대 스스로를 평가하고 성찰할 수 있도록 하겠다. 학교에는 자치권을, 교사에게는 교육과정의 편성 운영과 평가 권한을 대폭 이양하겠다”고 말했다.

또 학교행사·동아리 운영 등 학생 직접 참여 확대, 학교표준운영비의 0.5% 이상 학생자치회 운영비 편성, ‘광주학생의회’ 활성화 등의 교육정책 반영 계획도 밝혔다.

장 교육감은 “모든 시민이 학교의 주인”이라며 “소통과 협력의 교육 거버넌스 강화를 위해 ‘광주시민혁신교육위원회’를 설치하고, 모든 시민이 주체적으로 교육정책을 제안·집행·평가할 수 있는 체제를 만들겠다”고도 말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한 교육체제 구축 계획도 내놓았다.

그는 “아이들이 미래사회가 필요로 하는 핵심역량을 키워 스스로 자기 진로를 설계할 수 있도록 전체 91개 중학교에서 자유학년제를 전면 실시한다”며 “진로·독서교육 강화를 위한 ‘진로교육부’신설, ‘고교학점제’ 적극 도입, 개인진로 맞춤형 선택과정 확대, 학교 간 공동 교육과정 내실화, ‘광주교육공동체의 날’ 확대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장 교육감은 또 ‘5·18교육 전국화’, ‘오월 민주 강사단’ 전국 파견, 5·18 현장체험 학습 코스 개발, 전국 교사 대상 5·18교육 연수 추진 등 5·18민주화운동 관련 계획도 밝혔다.

장휘국 교육감은 또 ‘존중받는 교원, 교권’ 환경 조성, 배움과 성장 중심의 학교공간, 청렴한 광주교육 등도 약속했다.

그는 “한 아이도 놓치지 않는 ‘모두의 교육’을 실시하겠다”며 “배움이 느린 학생, 특수학교 장애 학생, 정신건강 위기 학생 등을 위한 사업에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정기자 doit85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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