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광주시교육감 누가 뛰나]'장휘국 3선이냐' '새 인물이냐' 초미 관심

입력 2018.01.01. 12:54 수정 2018.01.09. 09:57 댓글 1개
이정재·이정선·지병문 전 대학 총장 도전
전교조·시민사회단체 지지 어디로 '촉각'

6·13전국동시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광주시교육감 선거의 최대 관심은 ‘현직의 3선이냐’, ‘새 인물 선택이냐’로 압축된다. 지난 두번의 교육감 선거에서 현 교육감을 당선시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진보 성향의 교육시민사회단체들이 공개적으로 변화와 혁신을 주장하고 있어 선거 판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다.

지난해 10월 무등일보 등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던 장휘국 현 교육감은 3선 도전을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기자와 만나서도 “3선 출마는 혼자서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고 밝혔다. 전교조 등 시민사회단체의 추대가 확정되기 전까지 출마와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장 교육감의 신중한 입장 표명에도 불구하고 그의 3선 도전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장휘국 교육감은 박근혜 정부 시절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 회장을 역임하며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누리과정 예산 국비 지원 등에 앞장섰다. 재임 중 추진한 촌지 근절 등 청렴 문화 확산·보편적 교육복지 확대 등도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반면 장휘국 교육감의 3선을 저지하기 위한 도전자들의 움직임도 만만치 않다.

자천타천 지속적으로 거론되고 있는 후보들은 각종 지역행사 등을 주관하며 얼굴 알리기에 바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일부는 일찌감치 선거 조직을 꾸려 물밑 기반을 닦는 등 빠르게 지원세력을 키워가고 있다.

특히 전 대학 총장들이 공성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이정선 전 광주교대 총장은 일찌감치 출마를 공식화하고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1년간의 안식년 중인 그는 지난해 초 사회복지시설 봉사활동 집중에 이어 지난해 8월에는 교육관련단체를 조직, 광주 교육을 진단하는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장휘국 교육감 견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병문 전 전남대 총장은 “미래 광주교육을 위한 길을 고민하고 있다”, 이정재 전 광주교대 총장은 “물밑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며 밝히며 오는 6월 교육감 선거채비를 부인하지 않았다.

정희곤 전 광주시의원도 “지역민들의 고견을 듣고 있다”고 근황을 알리며 교육감 선거 대비를 시사했다.

이러한 가운데 광주지역 교육계와 노동계, 시민사회단체 등 진보성향 교육시민사회단체들의 심상치 않은 움직임도 관전포인트다.

장휘국 현 교육감 체제를 공식적으로 강하게 비판하는가 하면 새로운 교사노조 출범 등 앞선 교육감 선거에서는 감지되지 않았던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장 교육감의 3선을 막고 진정한 진보교육을 실현할 시민후보를 물색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세 번째 출마를 고민 중인 장휘국 교육감의 행보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주현정기자 doit85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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