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전남도교육감 본격 선거전… 시민단체 진영 꿈틀

입력 2017.12.26. 11:37 수정 2018.01.04. 11:50 댓글 0개
장석웅 전 전교조 전국위원장 출마 선언

내년 6·13전국동시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전남도교육감 선거전이 본격화 되고 있다.

장석웅 전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하 전교조) 전국위원장이 26일 가장 먼저 선거 출마를 공식화하며 불을 지폈다.

전남지역 진보성향의 시민사회단체가 추대하는 교육감 예비 후보로 등록한 것인데 연말까지 경쟁자들의 출마 선언이 이어질 전망이다.

장석웅 전 전교조 전국위원장은 이날 오전 전남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진보교육감 후보 경선 참여를 선언했다.

장 전 위원장은 “군사독재 시절에는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싸웠고 교사가 돼서는 교육민주화와 참교육실천에 헌신하다 구속과 해직의 아픔을 겪었다. 이후 평교사로 돌아와 박근혜 퇴진 전남운동본부 공동대표를 맡아 촛불혁명에 참여했다”며 자신을 소개 한 뒤 “지난 8월 학생들과 세월호 희생자를 위한 봉사활동을 끝으로 38년 평교사 생활을 마감하며 아이들의 꿈과 미래를 지키기 위해 남은 생을 마지막으로 던지겠다고 다짐했다”고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현 전남교육에 대해 ‘뒷걸음치고 있다’, ‘우리나라 교육혁신의 방향과 다르게 표류하고 있다’며 평가한 뒤 “장 교육감이 지난 8년간 재직하면서 초심이 많이 변했고 정치적 욕망으로 인해 전남교육에 대한 비전과 희망을 제시하는데 한계가 있다. 이제 시대가 바뀌었기 때문에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한다”고 말했다.

장 전 위원장은 이어 “민주진보교육감 도민선출은 촛불혁명의 정신을 이어가는 용기있는 도전이자 아름다운 실험이다”며 “저는 100일 동안 ‘전남교육 경청올레’에 나서 학생과 교사, 학부모의 목소리를 듣겠다”고 밝혔다.

그가 예비후보로 등록한 ‘민주진보교육감 전남추진위원회’는 오는 29일까지 후보를 모집한다.

최근 추진위가 진행한 예비 후보 사전 설명회격 자리에 장 전 위원장을 비롯해 정연국 전 전교조 전남지부장과 구신서 전 전교조 전남지부장 등 3명이 참석했다.

정 전 지부장과 구 전 지부장도 이번 주 내에 후보 등록을 마칠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30일까지 5만 민주진보교육감 전남추진위원을 모집하는 추진위는 후보 검증 등을 거쳐 내년 1월3일 최종 경선 후보를 발표한다. 경선 후보가 결정되면 여론조사와 현장투표, 온라인투표, 결선투표 등으로 최종 후보 1인을 선출한다.

민주진보교육감 전남추진위원회는 이날 최종 경선 후보 발표와 함께 ‘전남교육 권리장전’도 선포할 계획이다.

오용운 추진위 집행위원장은 “촛불혁명의 교훈을 계승해 평화와 통일, 노동과 인권, 생태와 환경 등 미래교육의 가치를 실현할 민주진보교육감 후보를 추대할 것”이라며 “추대 후보가 당선되면 지역민, 교육청, 시·군청, 학부모, 청소년 등이 참여하는 전남교육위원회(가칭)를 설치해 도민이 결정하는 전남교육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내년 전남도교육감 선거 후보로는 장만채 현 교육감과 고석규 전 목포대 총장, 김동철 전 전남도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주현정기자 doit85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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