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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료 올렸는데 볼만한 콘텐츠가 없네"···내일부터 티빙서 'NCIS' 못본다

입력 2024.05.30. 06:01 댓글 0개
·티빙, 31일 파라마운트 콘텐츠 220여편 제공 종료
분데스리가 중계권도 쿠팡에 넘어가 콘텐츠 수 급감
[서울=뉴시스] 29일 티빙에 따르면 티빙은 오는 31일 파라마운트 드라마·영화 220여편을 종료한다. (사진=티빙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티빙이 오는 31일부터 파라마운트 드라마 40여편과 영화 180여편을 제공하지 않는다. 이 중에는 인기 드라마인 'NCIS' 시리즈, 'CSI 라스베가스' 시리즈, '덱스터'도 포함돼 있다. 다음 달 19일에는 티빙에 남은 모든 파라마운트 플러스 콘텐츠를 제공하지 않는다.

파라마운트 콘텐츠 제공 종료로 더 이상 라이선스 계약비 등 추가 비용을 쓰지 않는 만큼 티빙 적자 개선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하지만 일부 이용자는 콘텐츠 수가 준 반면 구독료는 오히려 올랐다는 점을 비판하고 있다.

29일 티빙에 따르면 오는 31일 파라마운트 드라마·영화 220여편을 종료한다.

티빙 측은 이번 콘텐츠 종료 이유에 대해 "라이센스 계약 만료에 따라 일부 타이틀 서비스를 종료하게 됐다"고 말했다.

티빙의 파라마운트 콘텐츠 제공 종료는 예정돼 있었다. 티빙은 지난 14일 '파라마운트+' 브랜드관 서비스를 다음 달 18일에 종료한다고 알렸다. 2022년 6월에 서비스를 출시했지만 각 사 사업 전략에 따라 양사 협의로 2년 만에 협업 관계를 마친 것이다. 이에 드라마 '헤일로', 영화 '미션 임파서블' 등도 다음달 19일부터는 티빙에서 볼 수 없다.

티빙은 파라마운트 콘텐츠를 제공할 수 없지만 라이선스 계약비 등을 아끼면서 적자를 일부 개선할 전망이다. 유진투자증권은 최근 티빙이 올해 영업손실로 800억원 안팎(별도 기준)을 볼 것으로 예상한다는 보고서를 냈다. 구독료 인상, 광고 요금제(월 5500원) 도입에 따른 광고 매출 증가, KBO 리그 독점 중계로 영업 손실이 전년보다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파라마운트 콘텐츠 제공 종료에 따른 이용자 감소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티빙은 이미 CJ ENM 콘텐츠, 프로야구 등으로 가입자를 확보할 만한 콘텐츠 포트폴리오를 지니고 있다"며 "'미드(미국 드라마)' 팬들의 아쉬움은 있겠으나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파라마운트+ 브랜드관 종료 소식에 일부 이용자는 콘텐츠 수가 급격히 줄은 만큼 구독료도 인하돼야 한다며 티빙에 볼멘소리를 내고 있다. 티빙은 지난해 12월 월 구독료를 약 20% 올렸고 최근에는 월 구독료에 맞춰 연간 구독료도 인상했다.

티빙 구독자인 임모(29)씨는 "다음 달에 파라마운트 콘텐츠도 볼 수 없고 7월부터는 김민재가 출전하는 독일 분데스리가도 볼 수 없다"며 "콘텐츠 양은 줄어드는데 지금의 구독료가 제값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티빙은 독일 분데스리가 국내 독점 중계권자 변경(쿠팡플레이)에 따라 오는 8월 예정된 2024-25 시즌부터 김민재 경기를 중계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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