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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모나 수출 기대감에 6배 오른 경남제약[급등주지금은]

입력 2024.05.25. 13:00 댓글 0개
[서울=뉴시스] 경남제약 로고. (사진=경남제약 제공) 2024.05.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배요한 기자 = 경남제약은 비타민C 레모나로 잘 알려진 기업이다. 과거 중국 진출 기대감에 저점 대비 최대 6배 오르며 불기둥을 세웠다. 하지만 주가가 급등한 시기에 시세 조종과 회계 처리 위반 등을 이유로 금융당국으로부터 조사를 받고 거래가 정지되는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경남제약은 최근 4년 동안 부진한 실적으로 주가가 내리막길을 걸었고, 최근 진단기기 업체 휴마시스에 인수되면서 새로운 도약을 노리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015년 초 경남제약은 2000원대에서 거래되던 주가가 1만2600원까지 치솟으며, 넉 달만에 6배 가량 뛰었다. 이 과정에서 경남제약은 무려 10번이나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 시기에 경남제약은 현재 약 3조 원 규모인 중국 비타민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한류스타 김수현을 레모나 광고모델로 기용하기도 했다.

다만 당시 일각에서는 주가 급등의 이유가 석연치 않다는 지적도 있었다. 주가가 이상 급등하자 한국거래소는 '소수 계좌 과다 관여'를 이유로 경남제약을 투자 경고 종목으로 지정했지만 주가 급등세는 꺾이지 않았다.

경남제약은 2018년 초 두 달만에 주가가 2배 가량 급등하며 또다시 불기둥을 세웠다. 하지만 금융위원회로부터 "매출액과 매출채권을 허위로 썼다"며 검찰에 고발당하는 등 회계 이슈로 주식 매매가 정지되는 불운을 겪기도 했다.

앞서 2017년 경남제약은 중국식약청(CFDA) 승인을 받고, 이듬해 중국 법인(라이멍지아 상무유한공사)을 설립해 중국 시장에 진출했다. 하지만 별다른 성과를 얻지못하면서 지난 2021년 중국 법인을 청산하게 된다. 중국 시장에서 고배를 마신 경남제약은 실적 부진에 시달리며 2021년부터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이에 지난 2021년 8000원대 중반에 거래되던 주가는 1100원대까지 추락하면서 3년 만에 80% 넘게 떨어졌다.

여러 우여곡절을 겪었던 경남제약은 새 주인을 맞이하고 재도약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지난 17일 휴마시스는 경남제약의 최대주주 블레이드 Ent의 주식 및 경영권을 48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블레이드 Ent는 경남제약 지분 19.84%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휴마시스 관계자는 "경남제약이 다년간 구축한 유통 네트워크는 물론 제약, 건강기능식품 사업 역량을 활용할 예정"이라며 "자사가 보유한 진단키트 사업과 시너지를 이룰 수 있게 협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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