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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돌 맞은 K-방산·원전 요람 창원산단, 디지털 전환 속도낸다

입력 2024.04.24. 11:30 댓글 0개
1974년 4월 출범…50주년 기념식 열려
산단 조성 후 생산 4만배·수출 3만배↑
디지털·문화 산단으로…제2산단 예타 준비
[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경남 창원시 창원국가산단 전경. (사진=창원시청 제공). 2020.08.11.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손차민 기자 = 반세기동안 원전·방산으로 대표되는 국내 최대 기계산업 집적지였던 창원국가산업단지가 디지털 전환을 통해 새로운 미래 비전을 그려가고 있다.

2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1974년 4월 출범한 창원국가산단은 50주년을 맞았다. 창원국가산단은 지난 1973년 1월 정부의 중화학공업화 선언에 따라 기계·방위 산업 육성을 목표로 이듬해 조성됐다.

창원국가산단은 대한민국의 중화학공업 육성 정책과 경제 성장의 역사와 궤를 같이한다. 50년 동안 기계산업을 필두로 원전, 방산, 자동차, 조선 등 우리나라의 주요 업종 성장을 견인해왔다.

원전주기기 제작기업인 두산에너빌리티를 중심으로 관련 산업인 내연기관, 터빈제조업이 다수 분포돼 있다. 두산에너빌리티 협력사 806곳 중 170곳이 창원국가산단에 모여있다.

[서울=뉴시스]원자력 발전소용 1400MW 급 초대형 증기터빈, LNG 발전소용 대형 가스터빈과 증기터빈, 원전과 LNG 발전의 대형 발전기 등을 생산하는 터빈공장의 모습. 사진은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사진=두산에너빌리티 제공)

국내 최대 방산 집적지인 창원국가산단은 K-2 전차를 생산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비롯해 K-9 자주포를 생산하는 현대로템 등의 생산 거점이기도 하다.

출범 당시인 1975년 기준 15억원에 불과했던 생산액은 지난해 기준 60조원으로 4만배 상승했다. 같은 기간 수출액도 60만 달러에서 183억 달러로 3만배나 증가했다.

50여년 전 입주기업이 44곳에 불과했지만 이제는 3000곳(2965개 업체)을 바라볼 정도로 몸집을 키웠다. 기계 분야 기업(51%)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전기전자(20%)·운송장비(8%) 등이 뒤를 이었다. 창원국가산단을 기반으로 우리나라의 기계 분야는 반도체, 자동차 다음 가는 주력 수출 품목으로 자리 잡았다.

다른 산단들과 비교해도 창원국가산단의 성과는 눈에 띈다. 전국의 산단 중 ▲생산액 4위 ▲수출 4위 ▲종사자수 3위(11만8000명)를 기록하며 대표 산단으로 자리매김했다. 경남 지역만 따져봐도 경남 산단 전체 생산의 56%, 수출의 43%, 고용의 46%를 창출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경남 창원시 성산구에 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 사업장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홈페이지 갈무리) 2024.02.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반세기 동안 기계산업 중심지로 활약했던 창원국가산단은 앞으로 '글로벌 디지털·문화 산단'으로 도약하기 위해 새로운 먹거리 발굴에 나선다.

이를 위해 제조업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하는 '첨단기술형' 산업구조로 전환 중이다. 산업·문화·환경이 공존하는 친환경 산업단지로 탈바꿈도 속도를 내고 있다.

원자력·방위가 융합된 창원제2국가산단을 새롭게 조성하기 위해 예비타당성조사 신청도 준비 중이다.

한편 이날 창원국가산단에서는 50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창원국가산단과 함께 성장하며 국가와 지역경제에 기여한 입주기업 대표 등 16명에 대한 유공자 포상이 진행됐다.

최고영예인 동탑산업훈장은 장갑차 변속기의 국산화 개발에 성공해 K-방산 수출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전서훈 삼광기계공업 대표이사가 수상했다.
[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국토부 신규 국가산단 발표에 창원국가산단 2.0 예정 부지. (사진=창원시청 제공). 2023.03.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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