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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석유화학, 재고 줄었다"···車·조선은 재고 증가

입력 2024.04.23. 06:30 댓글 0개
삼성전자·SK하닉 등 재고 증가세 둔화
현대차·기아, 한화오션 등 재고 30%↑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주요 대기업들의 재고 증가세가 한 풀 꺾였다.

반도체와 석유화학 같은 업종이 2년 만에 침체에서 벗어나자 재고 증가세가 멈춘 것이다. 반면 현대차, 기아 등 자동차 업종에서 재고자산이 다시 증가세다.

23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각 사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국내 주요 상장기업들의 재고자산은 연말 기준 ▲2021년 135조3015억원 ▲2022년 179조459억원 ▲지난해 179조5968억원 순으로 2년 연속 증가했다.

다만 지난해는 0.3%(5508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국내 기업들의 재고 증가세가 둔화하는 모습이다.

국내 시총 1, 2위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업황 회복으로 재고자산이 증가가 정체되거나, 감소세로 돌아섰다.

삼성전자는 2022년 36조1097억원에서 지난해 36조7514억원으로 1.8%(6417억원)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SK하이닉스는 같은 기간 3조8421억원에서 3조6021억원으로 6.2% 감소했다. 지난해 IT·전기전자 업종의 재고도 51조288억원으로 집계돼, 전년 대비 0.3%(1623억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석유화학도 지난해 재고자산이 29조3176억원으로, 전년 대비 9.1%(2조9383억원) 감소했다. 2차전지 업종도 7.2%(6727억원)의 줄어든 8조622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철강(-3.4%), 상사(-6.6%) 등과 소비재 업종인 식음료(-3.2%), 유통(-3.2%), 생활용품(-0.5%) 등도 재고 자산을 털어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자동차·부품(19.2%), 조선·기계·설비(16.1%) 등에서 재고가 늘고 있다.

현대차의 재고자산은 지난 2022년 말 8조5902억원에서 지난해 말 11조2628억원으로 31.1%(2조6725억원) 증가했다. 기아도 같은 기간 6조3845억원에서 8조3419억원으로 30.7%(1조9573억원) 커졌다.

조선 및 기계설비 업종에서는 한화오션(6887억원↑, 31.3%), 삼성중공업(1556억원↑, 9.9%), 한화에어로스페이스(1308억원↑, 21.4%) 등에서 재고 증가세가 컸다. 반면 HD현대중공업(-673억원, -4.9%), 현대미포조선(-624억원, -21.3%) 등은 감소했다.

한편 이번 분석에서 재고의 범위는 상품, 제품, 반제품 , 재공품 재고자산을 포함했다. 원재료 등의 재고는 포함시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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