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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글로벌 전략 새 판 짠다···중남미 B2B 공략 확대

입력 2023.12.05. 07:10 댓글 0개
에콰도르에 B2B 솔루션 거점 센터 오픈
[서울=뉴시스] 삼성전자 에콰도르 B2B 솔루션 거점센터 오픈식. (사진=삼성전자 글로벌 뉴스룸) 2023.12.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동효정 기자 = 삼성전자가 에콰도르에 기업간거래(B2B) 솔루션 거점 센터를 개장하는 등 중남미 전략을 다시 짜고 있다. 김원경 사장을 승진시키며 글로벌 시장에 대한 마케팅 전략과 대외협력을 위한 내부 조직도 대폭 강화할 예정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에콰도르에 B2B 솔루션 거점 센터를 열고, 에콰도르를 포함한 코스타리카, 과테말라, 베네수엘라 등 중남미 중심 국가를 중심으로 B2B 전략을 강화한다.

에콰도르는 미국 달러를 기본 화폐로 사용해 환위험 부담과 투자 위험이 상대적으로 적어 인근 중남미 지역에 대한 투자·진출 거점으로 꼽힌다.

지리적으로도 유리하다. 에콰도르는 남미 대륙의 북서쪽에 위치해 남미 대륙은 물론 중미·북미로 진출하기도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어 신흥시장 진출 및 협력에 용이하다.

삼성전자는 해당 센터를 상업 및 주거용 에어컨은 물론 대형 디지털 사이니지 등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거점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기업 고객과 함께 대규모 프로젝트 관리자, 개발자, 건축가 및 엔지니어를 직접 만나 제품·서비스 등을 소개하는 것은 물론 삼성전자가 '스마트싱스'를 통해 강조하는 건강 및 에너지 효율 관련 솔루션도 제공할 계획이다.

B2B는 B2C(소비자대상판매) 사업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경기 불황의 영향을 덜 받아 안정적인 매출로 수익성 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 사업 특성상 장기간 관계를 지속하기 때문에 계약 성사 이후에는 수요 이전이 어렵기 때문에 중장기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특히 B2B 시장 중 디지털 사이니지는 2026년 48조원 규모로 성장이 예상돼 삼성전자의 관심이 뜨겁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기준 이 시장의 점유율이 31.1%로 1위다.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은 콘텐츠 다양화와 함께 활용도가 늘며 앞으로도 가파른 성장세가 기대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사를 통해 외교통상부 출신의 글로벌 대외협력 전문가를 사장으로 승진시킨 것도 국가별 이해와 전략적 중요도가 높은 B2B 사업의 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본다.

김 사장은 글로벌마케팅실 마케팅전략팀장, 북미총괄 대외협력팀장을 거쳐 2017년 11월부터 글로벌 대외협력팀장을 지낸 인물이다. 국가별 이해도가 높아 '외교통'으로 평가받는다.

김 사장의 승진과 함께 삼성전자는 글로벌 대외협력 조직을 사장급으로 격상했다.

업계 관계자는 "내부 조직력 강화와 함께 풍부한 네트워크와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바탕으로 B2B 등 글로벌 협력 관계 구축이 중요한 사업 확장에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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