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 폭염, 최강 태풍, 최대 수해. 유난히도 힘들었던 여름이 지나고, 풍요의 계절 가을이 왔다. 역경 후 돌아온 계절을 격려하는 듯, 지금 광주·전남 곳곳은 ‘명품 풍경’이 한창이다.

그 중 압권은 제철 맞은 낙조와 가을 갈대. 여기에 흥을 더한 축제까지 함께하니 몸이 동하지 않을 수 없다.

가을의 색을 돋는 두 버전의 축제, 석양과 가을 축제를 소개한다.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 대한민국 경관대상 최우수상 등 여러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 영광 백수해안도로.

뛰어난 비경으로 명성높은 이곳이 더욱 특별해지는 날이 있으니, 바로 '백수해안도로노을축제' 날이다.

서해 앞바다의 아름다운 절경과 붉은 낙조 앞에 서기만 하면 멋진 인생 작품 완성.

▲풍물놀이 한마당 ▲난타공연 ▲노을 페이스페인팅 ▲소원리본 달기 ▲노을낙서판 글쓰기 등의 행사까지 함께 해 특별함을 더한다.

바다와 낙조, 즐거운 축제와 음악까지, 그야말로 힐링 여행의 끝판왕이다.

야간 경관 조명으로 가을 밤 감성까지 고려한 이 축제는 10월 13일부터 14일까지 2일간 백수 해수온천랜드 일원에서 펼쳐진다.

 남도절경을 논하는데 남해안 최대 생태서식지 강진만에서 펼쳐지는 황금빛 갈대 물결을 빼놓을 수 없다.

시원한 바람에 넓게 흔들리는 전경이 장관인 곳. 이 시기를 놓치지 않고 '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도 준비중이다.

▲시향 가득한 갈대밭 걷기 개막 세리모니 ▲갈대밭 막걸리데이트 ▲갈대밭 예쁜 사진 콘테스트 ▲어린이와 함께 가을 소풍 ▲갈대밭 한복 체험 ▲갈대밭 연날리기 등의 잔잔한 프로그램이 한가득. 자연 비경과 함께 즐기기에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는 구성이다.

가을 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는 10월20일 토요일부터 28일까지 9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다른 속살을 드러내는 순천만정원이지만 그 중에서도 '백미'는 단연 가을 갈대 절경.

봄꽃과 여름 물빛의 생동감과는 또 다른, 차분한 분위기가 매력적이다.

▲fall in 가을밤 감성 콘서트 ▲뮤지컬 앙상블 ▲레트로&디스코 퍼레이드 쇼 ▲풍선&매직쇼 ▲귀신과 함께 ▲라이트가든 등 세대를 아우르는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어 아이와 함께 하기도 제격이다.

특히 이번 가을 축제엔 7080시대 복고를 연상시키는 퍼레이드를 함께 해 더더욱 주목된다.

순천정원갈대축제는 19월 28일까지 38일간 순천만 국가정원일원에서 개최된다.

통합뉴스룸=김경원·김경인